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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승 시인의 편지…’한 사람이면 족한 친구’ 이동순에게

    <문학의 집> 이번 호에 사랑하는 친구 정호승 시인의 편짓글이 실렸네요. 이 글은 지난번 내 편지에 대한 답글 형식입니다. <문학인이 띄우는 편지 215> 한 사람이면 족한 친구 – 이동순 시인께 정 호 승 동순 형! 이렇게 불러보니 지난 50년 세월이 한순간에 스쳐 지나가는구려. 1973년에 각각 일간지 신춘문예 시 당선자로 만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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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신운(神韻)…”몰아의 경지에선 사이비가 판 칠 겨를 없어”

    소리꾼은 자신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판소리 가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삶의 정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들의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실감 나게 표현해야 한다. 그러한 희로애락의 실감들을 진솔하게 그려내면서 자신이 아닌 극 중 인물로 빠져드는 몰아지경(沒我之境)의 운치가 생생하게 율동해야 좋은 소리가 나온다. 몰아의 경지에서는 사이비가 판을 칠 겨를이 없다. 여지없이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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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자리

    내가 다니던 중학교 앞 골목에 허름한 중국식당이 있었다. 구수한 기름 냄새가 풍겨오는 주방의 가운데 두툼한 통나무 도마가 놓여 있었고 그 위에 수북이 썰린 양파가 있었다. 이따금 한가한 시간 구멍뚫린 셔츠를 입은 중국인 주방장이 그 옆 의자에 앉아 담배 한대를 피면서 쉬고 있었다. 중국인 주방장은 자기가 있을 가장 편한 자리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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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란 문체부 차관···”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스포츠·관광정책 큰 성과를”

    1983년 10월 9일생 장미란 문광부 2차관. 만 39세로, 1977년 같은 나이에 임명된 서석준 경제기획원 차관 이후 46년 만이다. 장미란이 태어난 날, 아웅산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그 사건으로 서석준 당시 부총리가 숨을 거뒀다. 용인대 교수로 최고의 역사로 불린 ‘역도 영웅’ 장미란은 올림픽 역도 최중량급(75㎏ 이상)에서 금메달(2008년 베이징)과 은메달(2004년 아테네), 동메달(2012년 런던)을 땄다. 세계선수권 때도 4대회 연속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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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이중근 회장 고향사람들에 거액 지급, 이렇게 생각한다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이야기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은 죽기 전에 신부에게 스무가지 정도 사항이 적힌 질문서를 보냈다. 그중 부자가 천국으로 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는데 그 의미가 뭐냐고 물었다고 한다. 성경 속에서 부자 청년이 예수에게 천국에 갈 방법을 물었다. 예수는 가진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했다. 청년은 그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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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계층상승 사다리와 ‘고시’

    얼마 전 시청율이 높았던 학폭 드라마가 있었다. 부자집 아이들이 특정한 아이에게 집단적으로 가혹행위를 하고 영혼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1960년대도 다르지 않았다. 재벌집 아들 중에는 좋은 아이도 많지만 일탈한 존재들이 더 눈에 띄었다. 드라마처럼 나는 칼에 맞은 피해자였다. 선생들은 재벌집에 맥을 추지 못했다. 재벌집 아이를 덮어주기 위해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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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 칼럼] “6.29냐 속이구냐···중요한 건 6월항쟁의 성과물”

    “여야 합의하에 조속히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하고, 새 헌법에 의한 대통령 선거를 통해 1988년 2월 평화적으로 정권 이양.” 36년 전 오늘(1987년 6월 29일) 노태우 민정당 대표가 발표한 6.29민주화선언의 핵심입니다. 자유로운 출마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대통령 선거법 개정과 김대중 사면복권, 시국사범 석방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권 최대 위기인 6월 항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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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진영 고려인마을②] 청소년 진로·취업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아시아엔=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전국의 고려인마을 중에 김해 진영이 특별했다. 신도시로 개발된 곳이라 거리가 깨끗했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외관뿐만 아니다. 2022년만 해도 레인보우스쿨(여성가족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중도입국청소년 학업복귀 프로그램(경남교육청), 중도입국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경남 김해교육지원청), 이주민·선주민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글로벌청소년체육대회(김해시 여성가족과), 글로벌청소년 진로체험박람회(김해시 여성가족과), 이주배경청소년·지역청소년 사회통합 프로젝트(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고려인 차세대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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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진영 고려인마을①] 진영으로 고려인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아시아엔=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전국적인 명성의 특산물인 진영단감의 원산지이며, 창원시 근교 지역으로서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김해시 진영읍. 고려인동포가 많이 산다고 해서 한번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3월 31일 아침 9시 KTX 진영역에 내린 후에 바로 노무현 대통령기념관이 있는 봉하마을로 향했다. 5.9km 승용차로 10분 거리였다. “중국동포 여러분 힘내세요. 국경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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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변호사의 문답’···엄상익 묻고, 이우근 답하다

    아래 글은 엄상익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시절, 서울지방법원장 출신의 이우근 변호사를 인터뷰해 <대한변협신문> 2011년 6월 6일자에 게재한 것입니다. <아시아엔>은 12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공감 가는 대목이 많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편집자> 황소 같은 판사 이우근 재판장을 보면 꼭 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잔꾀를 부리는 범죄인의 얘기도 그냥 덤덤하게 들어주었다. 그리고는 내면에 존재하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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