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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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7월령-장마’ 유안진 “모질게 매듭진 인연 그만 녹여 풀고 싶구나”
칠칠한 머리채 풀어 목을 놓아 울고 싶구나 뼈가 녹고 살이 흐물도록 이승 너머 저승까지 모질게 매듭진 인연 그만 녹여 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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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송년에 즈음하면’ 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 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 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 길 막돌맹이보다 초라한 본래의 내가 되고 맙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신이 느껴집니다 가장 초라해서 가장 고독한 가슴에는 마지막 낙조같이 출렁이는 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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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시인의 뜨락] 예수 탄생을 기리며···유안진 ’13평의 두 크기’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한빛고교 교장 역임] 유안진은 안동 출신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 방식으로 시를 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무주택 가구 비율이 44%로 나와 있다. 2채 이상 소유자가 25.5%이고 51채 이상 소유자가 3천 명이 넘는단다. 무주택자들이 안심해야할 통계인지 아니면 아예 집 마련을 포기해야할 통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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