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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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의 시] ‘300년’ 박노해 “이 나이가 되도록 집도 없이 떠다니는 나는”
이삿짐을 꾸리다 슬퍼지는 마음 언제까지 이렇게 떠다녀야 하나 반지하 월세방에서 전셋집으로 재개발로 뉴타운으로 떠밀리며 짐더미에 앉아 짬뽕 국물을 마시다 보니 문득 사라져버린 고향 집 생각이 난다 300년생 굵은 소나무 기둥을 세워 향내 나는 새집을 짓고 난 아버지가 마을 뒷산 할머니 묘터 곁에다 어린 금강송 열두 그루를 심으며 평아, 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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