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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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아시지의 聖’ 교황 프란치스코와 피겨여왕 김연아
기독교가 로마제국에서 공인받은 것은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였다. 삼위일체(三位一體) 등 정통교리가 확립된 것은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였다. 이후 기독교는 로마, 비잔틴,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의 5대 주교관구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그 중에서도 로마는 천년왕국 로마의 중심이었고 베드로가 순교한 곳으로 기독교 세계의 중심으로 인정되었으나 기본적으로는 5대 주교관구의 하나였다. 중세에 로만 가톨릭은 종교뿐 아니라 세속권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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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무의 진료실] 내가 아는 의사
1987년의 봄은 유난을 떠는 건조한 시기가 길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그래도 봄가뭄을 해갈하는 비가 드문드문 오기도 했는데 그러지도 않았던 것이다. 의무장교 훈련을 마치고 갈색 흙먼지를 뒤로?음성꽃동네에 부임하게 되면서 인연의 꼬리가 시작되었다. 막상 의사면허를 취득하였지만 그 순간까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오히려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마치 거추장스런 장신구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남들은 그 부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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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손가락 걸고 약속
손가락 걸고 약속 딸아이는 이번에 성적이 오르면 갖고 싶은 게 있다고 아빠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옆에서 보고 있던 나는 “공부해서 남 주냐”고 핀잔을 주지만, 아빠는 별도 달도 따주겠다고 한다. 활짝 웃으면서 새끼손가락을 내밀고 약속을 하잖다. 아빠의 투박한 손가락에 실처럼 가늘고 하얀 딸아이의 손가락이 감는다. “아빠, 도장도 찍어야지”라면서 새끼손가락을 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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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왜 혼자 사냐건 웃지요
26년 살림 경력… 물김치, 식혜 담궈 먹어 내가 혼자 산다는 것을 알고 남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건 식사와 빨래 등 살림문제인 것 같다. 그 연세에 혼자 사세요? 그럼 식사는요? 외롭지 않으세요? 날은 추운데 병이라도 나면 어쩌려고요? 왜 자식 며느리는요? 누구든 이렇게 묻는다. 때로는 밥보다는 반찬 걱정을 더 한다. 그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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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의 아랍이야기] 사우디, ‘망나니’ 부족해 총살형 검토
강간, 살인, 배교, 무장 강도, 마약 거래 등에 사형집행? 10일 사우디의 일간지 <알 야움>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사형집행방법을 기존의 참수형 대신 총살형 도입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망나니(executioner)의 수가 부족해 일부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워진 게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야움>은 내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이 제안은 내무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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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장군골프사건’이 문제되는 또다른 이유
골프가 말썽이다. 군에서 주기적으로 터져 나오는 소란거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직접 지적하였고, 총리실에서 조사를 한다고 나서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일상적인 체력단련이고 주요 직위자, 특히 작전계통 직위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해공군 참모총장들까지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언론과 예비역 원로들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해공군 총장들은 옷을 벗으라는 극언(極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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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교황
[이 주의 키워드] papal conclave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가톨릭교회의 새 교황이 선출됐다. 사상 첫 중남미 출신 교황이 탄생하면서 그 배경과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오랜 전통 속에 자리잡은 교황 선출과정은 의식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거니와 몇몇 낯선 용어들을 노출시켰다. 우선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교황은 영어로 ‘pope’다. ‘아버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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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칼럼] 법조출신 의원이 변호사 일자리 늘리는데 ‘혈안’인 나라
“어느 누구도 그 자신이 연루된 사건의 재판관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nemo judex in causa sua; No one can be judge in his own case)” 19세기 독일의 로마법학자 예링(Rudolf von Jhering)은 저서 <로마법 정신>(Geist des r?mischen Rechts)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로마는 세계를 세 차례 제패하고, 세 번 여러 민족을 통합시켰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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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2001년 시민혁명과 에스트라다의 몰락
서민출신인 에스트라다 대통령(Joseph Estrada, 1937~)은 1998년 집권 이후 광범위한 서민들의 지지 속에 ‘반과두정치’(anti-oligarch,? 소수자에 의한 정치지배에 반대함)를 기치로 내세우고 사회주의 정책을 확대하였다. 그러나 필리핀 내 미국상공인협회를 비롯한 외국인 사업가들과 필리핀상공인협회 등으로부터 반기업적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난을 듣게 되었다. 2000년 10월, Ilocos Sur의 주지사 Luis Singson이 필리핀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노름인 ‘Jueteng’의 수익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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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전문가칼럼] 中, 남아시아 ‘진주목걸이 전략’ 강화
파키스탄, 중국의 과다르 항만 운영권 인수 승인? 지난 1월 30일 파키스탄 정부는 중국해외항만공사(Chinese Overseas Port Holdings Ltd.)가 과다르 항만 운영권을 보유한 싱가포르 PSA(Port of Singapore Authority)로부터 운영권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중국해외항만공사는 싱가포르 PSA로부터 약 3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PSA는 파키스탄 정부와 2047년까지 항만을 운영, 관리하기로 계약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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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2주년] 시리아 사태, 왜 해결 못하나
5일 시리아 반군이 동북부 라카주(州)의 주도인 라카시(市) 점령 후 아사드가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며 시리아 사태는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설상가상 시리아 반정부 세력의 연합체인 시리아 국민연합(SNC·국민연합)이 북부 점령지역에 ‘이행 정부’를 발족시키기로 해 분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리비아처럼 국제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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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분쟁, ‘민족주의’ 넘어서야
<동북아역사재단-아시아엔(The AsiaN) 공동기획> *편집자 주: 동아시아 지역 안보에 격랑이 일고 있다. 뿌리 깊은 영토분쟁과 민족갈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북한 핵 위기 또한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지도부 교체기를 맞아 새로운 질서를 모색 중이다. 아시아엔(The AsiaN)은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기획으로 한·중·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동북아 역사현안 및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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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행정의 달인’ 고건의 대북관을 보며
두 번에 걸쳐 국무총리를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의 달인’ 고건 총리의 회고록이 <중앙일보>에 연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무현이 탄핵을 받아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고 있을 때 북한 평북 용천에서 대규모 열차 폭발사고가 터졌는데 이를 판단하고 대처하는 대목이 흥미롭고 놀랍다. 무엇보다도, 고건은 만약 김정일이 죽었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컸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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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진출 한국인 사업가가 감옥 간 까닭은?
17세기 피렌체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목숨 걸고 주장했던 ‘지구는 둥글다’는 명제는 이제 옛말이 됐다. ‘렉서스와 올리버 나무’로 유명한 세계화 전도사 토마스 프리드만이 국경이 없어진 21세기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세상은 평평해졌다’고 떠들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둥근 지구가 하루 아침에 납작해질 리 만무하나 그만큼 세상이 좁아졌다는 의미다. 미국 어느 시골의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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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감정 이야기⑫ “경쟁심+무력감=시기심”
얼마 전에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레알 마드리드) 사이에 유럽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이 있었습니다.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강팀끼리 붙은 것이지요. 그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에이스인 루니가 레알의 에이스인 호날두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군요. “호날두의 플레이는 볼 때마다 놀랍다. 그는 존경할 만한 선수다”라고. 프리메라 리그의 라이벌인 메시도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호날두는 존경할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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