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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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의 포토차이나] ‘마오쩌둥 미술품’ 불티나게 팔린다
중국 수도 베이징을 방문하는?사람들 대부분이 가장 먼저 찾는 곳 중 하나가 천안문광장이다. 천안문광장에는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인민대회당 등 사회주의 양식의 건물이 있고, 서양식 건축물의 정수를 보여주는 오페라하우스, 중국적 건축물을 상징하는 천안문이 우뚝 서있으며 그?뒤로는 고궁이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처음 베이징을 방문했던 1990년부터 천안문에 걸려있는 모택동(毛澤東, M?o Z?d?ng)의 초상화를 보며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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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룡의 東北亞] ‘사회주의’ 중국, ‘실용주의’ 중국인
중화민족의 생명은?소박과 실질 당대 유명한 철학자인 당군의(唐君毅) 선생은 중국문명의 특색에 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중화민족의 생명은 원래 소박하며 실질적이며 화려하지 않다. 그러므로 희랍민족이 처음부터 아름답고 화려하고 처량하고 요염한 신화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고, 또 유태민족이 계속 나라를 잃고 유랑하면서 ‘푸르디 푸른 하늘, 끝도 끝도 없는 들판, 바람에 휩쓸리는 풀밭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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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귀만의 포토월드] 질기고 땀내나고 질퍽한 춤, 김수현
*사진작가 신귀만이 서울남산국악당의 2010년 무용페스티벌 ‘삶은 춤이다 춤은 삶이다’에 출연한 한국 춤꾼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춤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무대밖 모습을 조명했다. 아시아엔(The AsiaN)은 인터뷰를 진행한 최경국 교수(명지대 일문과)와 김다혜 작가의 글을 함께 엮어 연재한다. 무용가 ‘김수현’의 무대밖 이야기 4살쯤?동네에 처음으로 무용학원이 생기자 할머니께서 나를 학원에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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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잉어등용문
등용문 큰놈이 고3이다. 거실 벽에는 시어른께서 손수 걸어주신 십자가가 있고, 베개 속에는 친정어머니가 어느 큰스님으로부터 받았다는 부적이 들어있다. 책장 위에는 파란색 바탕에 눈 하나 그려놓은 ‘나자르 본주우(악마의 눈)’를 올려놓았다. 질투의 시선을 반사한다는 터키의 장식품이다. 일본의 작은 사찰에서 사온 ‘학업어수(學業御守)’라고 적힌 ‘오마모리(お守り, 호부)’는 가방에 달았다. 화사함과 풍성함으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빨간 모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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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마라톤, 실존의 처절한 드라마
삶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마라톤을 거울삼아 생각해본다. 마라톤. 낯설고 생소하고 두렵다. 42.195km는 상상할 수 없는 지옥이다. 접근할 수 없고 주눅 들게 하는 딴 세상 이야기다. 직접 뛴 체험을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뛴 사람만이 알 뿐이다. 마라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기학대를 스스로 만들어 하는 운동이다. 이 본질은 극한 상황에서 마주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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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참 쉽지요] 비오는 날의 메밀 칼국수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요즘 유행하는 가사가 머릿속에 맴돈다. 연분홍과 흰색의 벚꽃잎이 이미 마음 속엔 꽉 차 있다. 색색의 아름다운 꽃잎은 내 눈에만 예뻐 보이는 건지, 어느 누군가에게도 아름답게 보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나는 이 노래가 요즘 상위권을 달리는 걸 보면 그 아무개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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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코프 칼럼] 북한 ‘사할린동포 통제’ 실패
일제에 의해 사할린의 탄광에 광부로 동원, 귀환치 못하고 사할린에 남아 조선인학교의 교사로 재직할 당시의 한 조선인의 모습. <사진=현실문화연구 제공> 옛 소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해외거주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었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될 당시 45만여 명의 거주자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소련 붕괴 후, 이들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또는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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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아시아 탐구] 터키기자 눈에 비친 광우병시위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기사에 대해 한국인들은 어떤 생각을 먼저 떠올렸을까? 서울에 상주하는 외신기자인 필자는 그동안 직업적으로 접근해 취재할 수 있던 수많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가 떠올랐다. 이러한 이슈가 사실?기자들에게 흥밋거리일지 몰라도 한편으로는 그다지 재미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한국인들의 시위 잠재력이 요즘은 별로인 것 같기 때문이다. 필자는?‘미국산 쇠고기에 반대하는 시위’들을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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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의 경제산책⑮] 소비자도 몰랐던 욕구 찾아라
세이의 법칙 “공급(아이폰)이 수요(소비자)를 창출한다” 씨 없는 수박 개발한 흥부 흥부가 좋아하는 여름 과일은 단연코 수박이다. 맛은 좋은데 아쉬운 게 있다면 씨앗이 많은 게 흠이다. 언젠가 수박 씨앗을 뱉다가?아낙네의 얼굴에 묻어 얼굴이 화끈 거린 적이 있었다. 올 여름에 무슨 장사를 할까 고민하다 흥부는 이내 무릎을 쳤다. “그래, 씨 없는 수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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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②
2010년 상하이박람회 “모든 것은 엑스포로 통한다” 상하이엑스포는 2002년 12월 3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개최가 확정되었다. 이후 약 7년간 중국 정부는 엑스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모든 것은 엑스포로 통한다(一切始于世博)”는 구호 아래 상하이를 세계 최대 일류 도시로 뒤바꾸려 노력했다. 상하이 박람회장은 그 규모의 방대함부터 ‘중국적’이라는 수사에 걸맞았다. 박람회장은 상하이를 남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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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한 칼럼] UN 반기문, WB 김용···다음은?
김용 美 다트머스대 총장이 지난 3월 2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차기 세계은행총재 후보 임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AP/> 한국계 미국인 김용 다트머스 대학 총장이 4월16일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로 임명되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오콘조 이외알라(Ngozi Okonjo-Iweala) 재무장관을 누르고 차기 총재로 선출된 것이다. 김용 총장은 1959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다. 5살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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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마음 사로잡은 반기문 총장
인도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가운데)이 27일(현지시각) 부인 유순택 여사(왼쪽)와 함께 뉴델리의 소니아 간디 국민회의당 당수 관저에서 간디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 최근 인도를 방문한 반기문 총장이?12억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 총장은 델리 자미아 밀리아 대학이?아시아 외교관에게 주는 문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이곳에 왔다. 지난 주말 시작된 인도 방문의 공식일정은 총리, 외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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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의 중국이야기] ‘독성 캡슐’, 13억 인민은 절규한다
한국에서 ‘소비자 고발’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국민들의 광범위한 호응을 얻고 있다. 돼지고기, 쇠고기, 생선 등 먹을거리부터 가습기, 불량 오토바이, 재생침대, 저질 윤활유 그리고 중고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부정과 비리, 비위생적인 측면 등을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관영 매체들이 앞장서서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국영 CCTV와 신화사 통신이 공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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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의 포토차이나] 용정의 특산물 ‘사과배’
용정의 농촌마을에는 어느 곳이나 사과배 농장이 있다. 1921년?조선족 최창호가 개량···용정 모아산 4월이면 흰눈꽃 축제 연길시에서 용정시로 가다 보면 오른편에 모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모아산이 보인다. 모아산은 1920년 경신대참변을 취재하던 <동아일보> 장덕준 기자가 피살당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기슭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과수원이라고 하는 1만3000ha의 사과배(?果梨, p?nggu?l?) 농장이 자리 잡고 있어 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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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칼럼] ‘트루토피아’를 향하여
2011년 11월 방한 당시 이준구 총재 아시아엔 독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사는 미국 워싱턴은 봄이 한창입니다. 봄은 사람들을 활기차게 해줍니다. 저는 4월 중순 텍사스 댈러스시에서 열린 미국 태권도그랜드마스터대회에서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작년 12월 싱가포르에서 한국의날 특강을 한 이후 4개월만이지요. 여든 살을 넘기고 1년 반쯤 전부터 대상포진을 앓아 기력이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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