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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누에나방이 고치를 뚫고 나오듯
우화등선(羽化登仙)은 사람이 날개가 돋아서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는 말이다. 번잡한 세상 일을 떠나 마음이 평온하고 즐거운 상태에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우화(羽化)’는 원래 번데기가 날개 달린 나방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신선은 아무나 되는 것일까? 인간에게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행운이 되기도 하고 불운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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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9월 첫날 다시 새기는 ‘기소불욕 물시어인’
사람이 기본적인 매너와 예의가 부족하면 어디를 가든지 사람취급 받기 어렵다. 남을 함부로 넘겨짚거나 자신의 잣대로 성급히 결론짓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좋은 마음으로 행한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물며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이 제멋대로인 사람이야? 한 여인이 어린 남자아이를 데리고 어느 대기업 건물 앞에 있는 정원의 벤치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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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먼저 인사합시다···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산 우리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마다 “서로 인사합시다”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수시로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에서 언제부터인가 누군가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런데 간혹 모르는 주민과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 멀뚱히 쳐다보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짧은 시간이지만 민망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필자는 누구를 만나든 먼저 인사를 건넨다. 나이 팔순 지났다고 망설일 이유가 없다. 그러면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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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내년 3월 9일 승자는?···’천시지리인화’ 깨달은 후보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라는 말은 “하늘이 준 때(天時)는 지리(地理) 상의 이로움(地利)만 못하고, 지리 상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합(和合)만 못하다”는 뜻이다. <맹자> ‘공손추 하’(公孫丑 下)에 나온다.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3리의 성(城)과 7리나 되는 곽(郭)을 에워싸고 공격하나 이기지 못할 때가 있다. 천시를 얻었기에 공격을 개시한 것이겠지만, 그런데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천시가 지리의 이로움만 못해서다. 성이 높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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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불교 소태산 교조의 ‘영혼을 잘 보내는 방법’
살아 있는 세상을 이승이라 하고, 죽어 가는 세상을 저승이라 한다. 사람은 그 몸과 위치를 바꿀 따름이지 다른 세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의 영혼이 육신을 떠날 때에 처음에는 그 착심을 좇아가게 되고, 후에는 그 업(業)을 따라 몸을 받게 되어 한없는 세상에 길이 윤회한다고도 한다. 원불교 소태산(少太山) 부처님의 <대종경>(大宗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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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英 여왕 부군 故 필립공의 삶 되돌아보니
평소 몸이 아픈 아내를 바라보면 평생을 여왕 외조에 바친 영국의 필립공의 희생이 떠오르곤 한다. 지난 봄 그가 세상을 떠난 지 계절이 두 번 바뀌고 있다. 그의 삶의 궤적이 우리 대선 후보들 배우자의 그것과 오버랩 되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필자는 오래 전 영국의 버킹검궁 광장에서 필립공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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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의 ‘지도자 덕목’ 네가지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사자성어는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가까이 하면 나쁜 버릇에 물들게 됨을 이른다. 서진(西晉)의 문신이자 학자인 부현(傅玄, 217∼278)이 편찬한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실려 있는 “近朱者赤 近墨者黑 聲和則響淸 形正則影直”(붉은색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은색으로 물들고,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 소리가 고르면 음향도 맑게 울리고, 형상이 바르면 그림자도 곧아진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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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웅의 귀향’과 ‘자유시 참변’···홍범도 장군 “78년만에 고국 땅 흙냄새 맡아보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8월 18일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귀향이 이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유해 안장식 추념사에서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조들의 고난을 뒤돌아보며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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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드 ‘지정생존자’ 주인공 같은 대선후보 어디 없소?
사마광의 장독과 염일방일(拈一放一) 고사 요즘 대통령 하겠다고 나선 사람 가운데 겸손한 사람을 못 보겠으니 어찌된 일인가? 자기 아니면 나라가 망할 것 같이 얘기하니 안타깝다. <지정생존자>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미국의 내각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는 딱 한 사람을 지정생존자로 선발해놓고, 언제나 큰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다가 상하원 합동회의와 대통령을 비롯한 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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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생은 희·비극” 채플린과 ‘아 테스형!’ 나훈아가 만난다면···.
찰리 채플린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 보면 그 생각하다가 문득 나훈아의 노래 ‘아 테스형!’ 가사가 떠올라 한번 읊조려 본다.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 형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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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체투지 유래와 원불교의 ‘신정의례’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불교의 예법에 ‘오체투지(五體投地)’라는 것이 있다. 두 무릎과 두 팔, 머리를 땅에 대고 절하는 예법의 하나로 무한히 자신을 낮추는 행위다. 오체투지는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의 삼보(三寶)에 불교 신자가 올리는 큰절을 이르는데, 이는 중생이 빠지기 쉬운 교만을 떨쳐내고 어리석음을 참회하는 예법으로 여긴다. 오체투지 예법은 고대 인도에서 공경하는 상대의 발을 받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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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선후보들 ‘위선과 가식’ 버리고 진정성으로 승부를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자들이 줄줄이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과연 누가 진실 된 사람이고 누가 위선과 가식으로 치장한 사람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봐도 거의 모든 후보자들의 언행을 봐서는 ‘교언영색’의 대가들로 보이니 어찌하면 좋을까? 세상에서 몹쓸 일 중의 하나가 위선과 가식이다. 위선은 겉으로만 착한 체 하거나 거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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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각장애 성악가 보첼리의 “딱 한 시간만 울자”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어느 누군들 인생에 고난이 없었고, 울고 싶은 때가 어찌 없겠는가? 세계적인 성악가 테너 앙드레 보첼리의 인간승리 고백을 본다. 제 이름은 안드레 보첼리(Andrea Bocelli)입니다. 저는 195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지요. 부모님은 포도와 올리브 농사를 지으셨지만, 음악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저는 여섯 살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고 플루트와 색소폰도 배웠습니다. 전 노래 부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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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16년차 파킨슨병 아내 간병 여든살 노인의 ‘무아봉처’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요즘 집사람 건강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원불교 미국 서부교구 오렌지 카운티교당 가산 이병철 회장이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오셨다. 배부른 투정을 한 것 같아 마음 속 깊이 참회 반성하고 깊은 감동을 느껴 본인 승낙을 받아 공유한다. “덕산님 안녕하십니까? 매일매일 보내주시는 덕화만발을 감명 깊게 받아보는 덕화만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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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선 D-209일 ‘연륜과 경륜’ 갖춘 원로들 지혜 구할 때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대통령선거가 200일 남짓 남았다. 여야 정치인과 네티즌들의 막말이 줄지 않고 있다.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말을 뱉기 전에 연륜과 경륜을 구할 원로들이 우리 사회에는 정녕 없다는 말인가? 살아가면서 연륜과 경륜은 늘 필요하다. 연륜과 경륜이 쌓여 진정한 지혜가 생긴다. 연륜은 무엇이고 경륜을 무엇일까? 연륜은 여러 해 동안 노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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