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최악 한일관계 속 도쿄올림픽, 그래도 ‘순항과 성공’ 기원한다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도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장이 ‘폐하를 모시고’로 시작하며, IOC가 나루히토 천황에 개회식 선언을 요청하는 것을 보니 일본 국민의 대표로서 덴노(天皇)의 위치를 알 만하다. 올림픽 모토가 근대올림픽 창설 이래 처음으로 개정되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에 ‘다 함께’(TOGETHER)가 추가되었다. 세계가 함께 해야 할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전임…
더 읽기 » -
경제-산업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과 인터넷세상의 ‘집단 최면’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국가와 민족, 자유와 평등은 넓은 개념이다.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자유주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특히 넓다. 우리가 미국을 자유민주주의의 모범을 생각하고 닮고자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어느 시기에는 터무니없는 사상이 판을 치고 있었던 때가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이것을 일종의 ‘집단최면’이라고 부르자. 이를 지적한 <전체주의의 기원>을 쓴 한나 아렌트와…
더 읽기 » -
사회
‘찐 백제역사’, 공주·부여 외에 익산도 있다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백제 역사는 거의 사각지대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이외에 백제 자신의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승자에 의해 쓰여진 것은 왜곡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 백제와 관련해 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 접근이 제한되었던 황실 유물창고 정창원에 있는 물류 끄트머리에 의해 상당한 것이 밝혀지고 있다. 신라와 일본 사이에 교역이 상당했다. 신라가…
더 읽기 » -
사회
도쿄올림픽 개막 D-3일, 일본의 ‘혐한감정’ 어디서?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1964년 도쿄올림픽이 패전 후 다시 일어난 일본을 세계에 과시하고자 한 것이었다면 이번의 도쿄올림픽은 20년의 경제 부진을 회복을 보이기 위한 아베의 ‘공적’이자 ‘공작’이다. 코로나19 창궐로 성공개최는 참으로 어렵게 되었다. 코로나는 일종의 ‘천벌’과 다름없다. 주한 일본공사가 우리 대통령에 대해 무례하기 짝이 없는 발언을 해서 들썩이고 있다. 이는 벨기에…
더 읽기 » -
사회
코로나 집단감염 청해부대 철수와 ‘합참의장’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의장은 매일 아침 작전부대와 해외파병부대로부터 상황보고를 받는다. 청해부대 장병들이 코로나19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대거 확진자로 판명돼 조기 귀국하게 된 것은 어떤 식으로도 변명이 안 된다. 군 원로들이 걱정하는 것은 장병들의 일탈이 아니라 군 지휘체계상의 무능 혹은 무기력증이다. 현 합참의장은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다고 한다. 부대관리를 해본 총장으로서 어떻게…
더 읽기 » -
동아시아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 백선엽 장군 오늘 1주기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오늘 1주기를 맞는 백선엽 장군은 6.25 당시 다부동전투에서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는 필사의 결의로 임하였다. 이때 1920년생인 백선엽이 서른살 때다. 그는 대장을 7년 반 달았다. 참모총장, 야전군사령관, 연합참모본부 총장이었다. 채병덕이 총참모장(당시 참모총장은 국방부에, 각군 수뇌는 총참모장이라 불렸다)에서 물러나고 정일권이 참모총장이 되었으며, 이종찬이 정치파동으로 물러나자 백선엽이 뒤를…
더 읽기 » -
사회
‘풍운아’ JP 운정雲庭 김종필을 다시 생각한다
지난 23일은 김종필 타계 3주기가 되는 날이다. 3김 중 김영삼, 김대중의 시대는 있었으나 김종필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한국 현대사에서 그만큼 많은 일, 큰 역할을 한 정치인은 별로 없을 것이다. 박정희가 없는 김종필은 생각할 수 없으나, 김종필을 제외하고서 박정희의 功과 過를 논할 수도 없다. 5.16 군사혁명은 국민의 조용한 지지를 받았다. 윤보선…
더 읽기 » -
칼럼
입양과 국가사회 목표, 그리고 최재형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입양아 관련해 나쁜 뉴스가 잦아 텔리비전 틀기가 겁 난다. 사람으로서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가? 국내의 해외 입양은 6.25전쟁 중 고아들을 입양시킨 홀트입양회가 효시다. 입양은 종교적 바탕이 없이는 힘들다. 자기 자식 키우기도 짜증나는 때가 있는데 남의 자식 키운다는 것은 어렵다. 오죽하면 부모의 체벌에 항의하는 어린이도…
더 읽기 » -
동아시아
문대통령 방문 스페인-한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역사적 쾌거’
[아시아엔 김국헌 국방부 전 정책기획관] 문재인 대통령이 스페인을 국빈 방문했다. 1986년 스페인 국왕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스페인이 프랑코 사후 30여년 독재로부터 벗어나서 민주화로 이행 중에 있었다. 군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서 프랑코 시대로 다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국왕의 답은 “나를 밟고 가라”였으며 국민에 궐기할 것을 호소했다. 국왕의 단호한 거절에 쿠데타는 실패하고 민주화로…
더 읽기 » -
동아시아
꽉 막힌 한일관계, 하토야마 총리라면 어떻게 풀까?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2015년 8월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해서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한 추모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잔혹했던 일제 식민지배를 사죄했다. 하토야마 사과를 한국은 그렇게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복회 회장이 이를 받아들인다고 했으면 좋았을…
더 읽기 » -
사회
[가볼만한 곳] ‘춘천’···경춘선 종착역 ‘안보관광 메카’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자유기고가] 춘천은 경춘선 종착지다. 서울에서 춘천 가는 길에 있는 강촌, 대성리는 청년의 낭만이 어린 곳이다. 김유정역에는 <봄봄> 등 농촌을 소재로 한 단편을 쓴 김유정을 기리는 문학촌이 있다. 김유정은 <오감도>의 작가 이상과 더불어 산 일제강점기 식민지 문학청년으로 기억된다. 前方은 춘천에서부터 시작된다, 화천, 양구의 2군단, 인제의 3군단 병사는…
더 읽기 » -
사회
역사의 재발견···’일어난 것’과 ‘기록’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역사는 ‘일어난 것’과 ‘기록’ 두 가지로 해석된다. ‘기록으로서의 역사’가 없어지면 ‘일어난 일로서의 역사’도 사라지게 되는 것은 역사철학의 기본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바로 이를 노린 것이다. KBS에서 제공한 장기 기획 ‘역사 스페셜’은 역사의 지평을 넓혔다. 역사가 넓어지는 것은 몇 가지 원인에 의해서다. 첫째, 시간적 요소다. 현대는 당연히 과거에…
더 읽기 » -
동아시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 누가 우위?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오랜만에 한미 간 2+2회담이 이루어졌다. 한미결속이 강화되었다는 뜻이겠다. 그러나 한미는 앞으로 완전히(?) 조율된 가운데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미가 완전히(!) 합의하기 전에는 대북정책은 어렵다는 것이다. 중공은 중국공산당의 줄인 말이지만 그 함의는 간단하지 않다. ‘중공 중위’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가리킨다. 한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줄여서 중공이라고 하는 것은 6.25 당시 중공…
더 읽기 » -
동아시아
2021 미얀마 ‘피의 일요일’ 1905 러시아 ‘피의 일요일’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미얀마에서 ‘피의 일요일’이 벌어지고 있다. 1905년 러시아 ‘피의 일요일’이 생각난다. 평화적으로 시위하며 차르에 호소하고자 했던 민중이 용기병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당하던 광경이 영화 <부활>에 나온다. 여기에 격앙한 민중은 평화적 시위로는 안 된다는 것을 결단한다. 이에 질곡을 거쳐 1917년 레닌 등 직업적 혁명가에 의한 볼셰비키혁명이 일어나서 로마노프왕조를 무너뜨린다.…
더 읽기 » -
사회
삼일절 소망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기미 독립만세 운동은 대한민국의 연원이다. 이때 백성이 비로소 국민이 되었다. 한일합방은 한줌의 지배층이 나라를 팔아먹은 것이다.…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