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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위한 변명?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부위원장, 한국외대대학원 겸임교수] 지난 여름의 기록적 무더위가 사그러든 여파일까, 신학기로 인해 방학 때와 같은 여유가 없어서일까. <부산행>에서 <터널>에 이르는 지난 여름의 열띤 한국영화 4파전에 비하면, 올 추석 극장가는 퍽이나 심심한 편이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 대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이하 <고산자>)가 뜨거운 맞대결을 펼칠 거라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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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은 ‘천만 영화평론 시대’ 예고편?···부산행·인천상륙작전·덕혜옹주·터널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한국외국어대 대학원 겸임교수]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는 아직 보지 못했으니 논외로 치자. 외국영화도 언급하지 말자. 목하 대한민국 영화판이, 최근의 찜통 무더위 못잖게 뜨겁다. 무엇보다 몇 주째 열띤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몇 편의 한국영화들 때문이다. <부산행>(연상호), <인천상륙작전>(이재한), <덕혜옹주>(허진호), <터널>(김성훈)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부산행’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긴급재난경보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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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영화 ‘사냥’을 위한 변명?···추격스릴러 넘어 시대의 기억·양심 환기시키는 ‘문제작’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외대 겸임교수] 대규모 탄광 붕괴사고가 일어난 무진의 외딴 산. 이상한 것이 출몰한다는 소문 때문에 인기척이 드문 그 산에서 거대한 금맥이 발견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형사 동근(조진웅 분)은 수상한 엽사들을 이끌고 산에 오른다. 인생 역전을 맞이한 기쁨도 잠시, 땅주인이자 금맥을 처음 발견하고 동근에게 알려준 노파(예수정)가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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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6 칸영화제 전찬일 특별기고] 켄 로치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곡성’ 그리고 ‘살인의 추억’
‘나, 다니엘 블레이크’ 황금종려상 수상···신자유주의 반대 ‘다른 세상’ 향한 희망 담아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외대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2016 칸영화제(5월 11∼22일, 현지시각 기준)가 막을 내린지 2주가 지났거늘 나는 여전히 그 자장(磁場) 안에 머물러 있다. 으레 예상 이상으로 오래 가는 시차 때문은 아니다. 아직도 다 마무리 하지 못한 칸 관련 원고 때문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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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영화보기] 이준익 감독 ‘동주’, 윤동주 vs 송몽규 개인사 넘어 한일간 사회사로···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부산국제영화제 연구소장, 한국외대 대학원 겸임교수] <왕의 남자>와 <사도> 등을 빚어낸 이준익 감독의 11번째 연출작 <동주>는, 그의 전작 중 최고작이란 평가가 손색없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면서도 정작 그 삶(1917∼45)을 “TV나 영화에서 본 적이 없던 감독의 의문에서 출발했다”는 <동주> 영화는 “윤동주의 시가 어떤 시대와 사람들을 거쳐 이 땅에 남았는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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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찬일의 영화보기] ‘파리의 한국남자’가 던진 인상적 감흥들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파리의 한국남자>는 전수일 감독의 열 번째 장편 연출작이며, 주연배우 조재현과 세 번째 함께 한 영화다. 영화는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세계 첫 선을 보였다. 전수일 감독의 전작들이 그랬듯, 이 영화의 극적 설정 역시 간단하다. 프랑스 파리에서의 신혼여행 중 어린 신부 연화(팽지인 분)가 갑자기 사라진다. 상호(조재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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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싱가포르국제영화제서 얻은 횡재, 거장의 아주 특별한 ‘인생수업’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부산국제영화제 연구소장] 이집트 출신 아시라프 달리 쿠웨이트 <알 아라비> 매거진 편집장, 이세중 변호사, 윤양희 서예가 등과 2014년 만해대상(문예부문)을 수상한 모흐센 마흐말바프를 뜻하지 않게 만났다. 지난 12월 3~6일,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MPA) 초대로 다녀온 제2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11.26~12.06)에서다.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13개월만의 전혀 예정에 없던 해후다. 그는 특별전(Tribute to Moh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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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영화보기] 경계 넘은 두 ‘거장’,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나다
랑시에르-마흐말바프 17년 터울 극복 ‘완벽상통’ 자크 랑시에르(Jacques Ranciere, 1940~)와 모흐센 마흐말바프(Mohsen Makhmalbaf, 1957~).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10월2~11일, 이하 BIFF)를 빛낸, 귀하디 귀한 두 손님이다. 자크 랑시에르는 파리 제8대학 명예교수이자 유럽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알제리 태생 프랑스의 전방위 철학자다. “잠시도 어느 한 분과 학문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아직도 우리에게 독특한 생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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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전찬일의 영화보기] 아랍영화 현주소 한눈에 중동문화 선입견 부수기
‘2014 아랍영화제’ 국내 팬에 임팩트 선사 지난해에 이어 제2회 2014 아랍영화제가 열렸다.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6월19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6월20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다. 아랍영화제는 ‘독창적인 아랍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행사’를 표방하며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아랍문화제(5월21일~7월3일)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아랍문화제에서는, 영화제 외에도 ‘살람 파야드 前 팔레스타인 총리 강연’·‘주한아랍외교단 특강’·‘Fluid Form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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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터키 영화 ‘윈터 슬립’ 칸 황금종려상 수상
터키 누리 빌제 세일란의 ‘윈터 슬립’ 제67회 칸 황금종려상 수상 터키 영화, 1982년 일마즈 귀니 ‘욜’ 이후 사상 두 번째 영예 안배의 미학 혹은 구색 맞추기… 제67회 칸영화제(5월 14일∼25일)의 최종 승자는 결국 터키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이었다. 과 로 2003년과 2011년에 심사위원대상 등을 안았던, 터기 영화계의 보물 세일란 감독이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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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끝까지 간다’ ‘도희야’ 칸서 뜨거운 호평
<전찬일의 칸 통신 1> 2억1300만명으로 연 관객수 세계 5위, 14억200만 달러로(극장 기준) 총 매출액 세계 7위 등의 기록 따위는 아랑곳없이, 한국 영화는 과연 지나친 상업화, 빈익빈부익부 등으로 인해 위기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일까? 우리 영화가 2년 연속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하자 전격 제기되고 있는 진단이다. 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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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영화보기] 이장호 감독, 신의 눈으로 인간을 보다
이장호 감독 20번째 영화 ‘시선’ 발표 2010년 썼던 인터뷰에서도 진단했듯 이장호 감독은 “한국영화 역사의 큰 산이요 긴 가교다. 그를 통하지 않고는 그 누구도 ‘한국영화사’라는 거대한 산맥과 계곡을 넘을 수도, 건널 수도 없다.”라는 수사가 어울린다.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영화, 나아가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강타한 이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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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영화보기] ‘여성영화’의 어떤 가능성
‘겨울왕국’에서 ‘우아한 거짓말’까지 주지하다시피 이 국내 개봉 46일째인 3월2일을 기해 마의 1000만 고지를 돌파했다. 외국영화로는 에 이어 사상 2번째며, 한국영화까지 포함하면 11번째다. 이 기념비적 기록이 가능했던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꼽고 싶은 으뜸 변수는 OST다. 그 중에서도 2014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거머쥔 ‘렛잇고(Let it go)’, 특히 ‘렛잇고’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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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영화보기] ‘영화제 정치학’을 떠올리다
2014 베를린영화제, 중국 ‘초강세’ 2014년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지난 2월16일, 총 11일 간 대장정을 마쳤다. 수상 결과에 상관없이 20편의 경쟁작들을 중심으로 말하면, 이번 영화제에서는 중국 영화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무려 세 편이나 됐다. ‘중국 6세대’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러우예 감독(<수쥬> <여름궁전> <스프링 피버>)의 <맹인안마>를 비롯해 댜오이난(<방직성 경찰> <야간 열차>)의 <백일염화>, 닝하오(<몽골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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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영화보기] 강력한 스토리텔링, 이란 영화의 새 장을 열다
‘포스트 리안’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 ‘포스트 리안’의 최상급 드라마와 문제의식에 경의를! 이란 아쉬가르 파르하디(42) 감독이 프랑스와 이란 배우, 스태프들과 조국 이란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빚어낸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에 대한 내 최종 단평이다. 4년 간 별거 끝에 네 번째 결혼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하려는 한 여인(베레니스 베조 분)과, 이혼을 위해 이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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