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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찬일의 칸 통신④] 걸작의 탄생…2026 칸의 발견 ‘도라’
<도라> 포스터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평론가]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짚은 지난 3탄에서 필자는, 그에 앞서 17일 오전 8시 45분과 오후 6시 감독주간에서 성황리에 선보인 <도라>에 대해 이렇게 썼다. “내게는 ‘올 칸의 발견’이라 해도 손색없을 문제적 걸작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고. <도라>를 보는 내내 빠져 있던 내 감상의 총합이었다. 정주리 감독은 장편 데뷔작 <도희야>로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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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찬일의 칸 통신③] ‘나홍진 표 하이브리드성 영화’ <호프> 마침내 월드 프리미어에
<호프> 레드카펫 밟다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평론가] <호프>가 17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마침내 공식 월드 프리미어됐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의 경쟁 부문 진출인 데다, <곡성> 이후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10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 올 칸에서 미국 할리우드 대작을 대체하는 ‘한국형 메가 프로젝트’라는 점 등으로 유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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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찬일의 칸 통신②] 연상호 감독 ‘군체’, 성황리에 세계 첫선
칸영화제 ‘군체’ 레드카펫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평론가] 칸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은 16일 오전 1시를 기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세계 첫선(월드 프리미어)을 보였다. 연상호 감독은 종영 후 인사말에서 10년 전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감격을 표효했다.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김신록, 신현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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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전찬일의 칸 통신①] 75회 칸영화제 개막…박찬욱 경쟁 심사위원장으로 특유의 존재감 발산
박찬욱 심사위원장(가운데)와 데미 무어(왼쪽), 클로이 자오(오른쪽), 뒤는 통역 개막작 <디 일렉트릭 키스>, 인간성을 향한 칸의 휴머니즘적 구애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평론가] “영화제의 존재 목적 중 중요한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제가 없었다면 우리가 알지 못했을 영화들, 알지 못했기 때문에 볼 기회를 잡지 못했을 그런 영화들이 알려지게 되고, 그 결과 우리의 생각의 깊이와 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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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2024칸영화제④] 김량의 ‘영화 청년, 동호’와 임유리의 ‘메아리’
<영화 청년, 동호>, 김동호 전 부산영화제위원장의 인간적 면모 관통하는 웰-메이드 ‘창작 다큐멘터리’ 스물여섯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 수상엔 실패했어도 흔치 않은 감독의 도전?비전 주목감 다소 늦어지긴 했어도, <베테랑2>와 더불어 올해 칸에 공식 초청된 두 편의 한국영화를 짚어보자. <영화 청년, 동호>는 김동호(87)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사장에 관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다. 부산의 <국제신문>이 제작했다.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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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2024 칸영화제③] 션 베이커 ‘아노라’ 황금종려상
30년만에 경쟁 부문 진출 인도영화, 심사위원대상 거머쥐어 <에밀리아 페레스>,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 파란 미국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가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26일 새벽(한국 시간) 제77회 칸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션 베이커는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 등으로 국내 시네필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장. 그 깜찍한 수작으로 칸 병행 섹션 감독주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감독은 2021년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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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칸영화제②] ‘베테랑2’ 미드나이트 스크리닝부문 성황리 첫선
일련의 아쉬움에도 극적 호흡, 아날로그적 액션 연출 등 인상적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비평가] 21일 새벽 0시 30분(현지시각)을 기해 마침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비경쟁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세계 첫선을 보였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을 포함한 강력범죄수사대에 박선우라는 이름의 막내 형사(정해인)가 합류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연쇄살인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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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찬일의 2024 칸영화제①] 12일간 대장정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77회 칸영화제, 12일간의 대장정…개막작은 블랙코미디 <더 세컨드 액트> [아시아엔=칸/ 전찬일, 영화비평가] 14일 저녁 7시 20분(현지시각 기준)을 기해 제77회 칸영화제가 12일 간에 걸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개막식은 프랑스 여배우 카미유 코탱(<마법에 빠졌어요, 2019>, <스틸워터, 2021>)의 사회로 펼쳐졌다. 초미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경쾌하게 출발한 사회자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 9인을 한 명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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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피렌체한국영화제 이병헌·송강호 게스트···’콘크리트유토피아’ 개막작, 폐막작은 이선균 주연 ‘잠’
제22회 대회…3월 21~30일, 라꼼빠니아 극장에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해마다 3월말에 펼쳐지는 한국영화의 향연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2002년, 한국영화의 불모지였던 유럽 이탈리아의 피렌체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영화제가 아닌 오롯이 한국 화만을 소개하는 영화제의 막을 올렸다. 이후 영화제는, 20년 넘게 피렌체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축제인 동시에 이탈리아 전역의 한국영화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문화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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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찬일의 2023추석영화] ‘천박사퇴마연구소’·’보스톤1947’·’거미집’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맞아 선보인 영화들을 소개하려면, 좀 더 서둘러야 했다. 하지만 이제라도 하는 게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더 나으리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6일에 걸친 황금연휴의 절반이 아직 남은 데다 2, 3일만 지나면 또다시 3일간의 연휴가 다가오니 말이다. 게다가 당분간은 현재의 한가위 영화 구도가 유지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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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2023여름 영화 대해부④] ‘비공식작전’, 흥행 참패에도 ‘팩션영화’ 중 으뜸
‘밀수’에서 ‘달짝지근해 7510’까지 <비공식작전>은 칸영화제 비공식 병행 섹션 감독주간 초청에 이어 국내 흥행 345만을 일궈내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던 장편 데뷔작 <끝까지 간다>(2014)와 ‘세월호 사건’을 에둘러 극화해 7백만이 넘는 대박을 터뜨렸던 수작 <터널>(2016), 그리고 넷플릭스의 성공적 안착을 넘어 한국산 드라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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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 여름영화 대해부③] ‘더 문’, 절반의 실패, 절반의 성공
‘밀수’에서 ‘달짝지근해 7510’까지 이미 말했듯 <밀수>부터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르는 올해의 네 텐트폴 영화 중, 가장 큰 (순)제작비가 투하된 것은 약 280억원의 <더 문>이다. 2029년, 대한민국 최초로 떠난 달 탐사에서 동료였던 두 선배는 일찌감치 저 세상 사람들이 되고 홀로 살아남은 막내 대원 황선우(도경수/디오 분)와, 그를 무사 귀환시키기 위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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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2023 여름영화 대해부②] ‘밀수’…김혜수가 한국영화 또 살린다
2023 여름 대목 첫 번째 한국영화인 <밀수>는 ‘장르 영화 키드’로 영화계에 뛰어든 류승완 감독의 장기가 효과적으로 구현된, 복고풍의 웰-메이드 오락 영화다. 그러면서도 류승완 영화 특유의 한국사회를 향한 일말의 풍자?비판 역시 놓치지 않는 미덕도 겸비한 수작이다. 문제적인 너무나도 문제적인 장편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부터 최근작 <모가디슈>에 이르기까지, 그는 늘 사회성을 겸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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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2023여름 영화 대해부①] ‘밀수’에서 ‘달짝지근해 7510’까지
프롤로그, 가이드에 앞서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부산콘텐츠마켓(BCM) 전문위원] 올해 최대 화제작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실존했던 한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의 막후를 그린 <오펜하이머>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논하기로 하자. <밀수>에서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까지, 올 여름 대목에 맞춰 선보인 화제의 한국영화 6편이 모두 그 베일을 벗었다.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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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⑩] 결산(하)…”폐막 3주, 나는 아직도 칸영화제 자장 안에 머물러 있다”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제76회 칸영화제가 막을 내린지 3주가 다 돼가지만, 나는 아직도 그 자장 안에 머물러 있다. 과거에도 으레 그랬으나, 올해는 그 파장이 한층 더 크고 깊다. 베트남영화가 선사한 ‘치명적 매혹’(Fatal Attraction)과,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김창훈 감독 <화란>, 유재선 감독 <잠> 등 7편의 한국영화가 남긴 크고 작은 인상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각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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