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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성쌍둥이 ‘태일이’와 ‘무녀도’···“단언컨대 좀처럼 조우하기 쉽지 않은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아시아엔=전찬일 영화비평가,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 퀴즈로 시작하자. 국산 실사 ‘천만 영화’는 과연 몇 편일까? 2003년 12월 24일 개봉해 근 두달만인 2004년 2월 19일 한국 영화사상 첫번째로 천만 고지를 돌파한 <실미도>(강우석 감독)를 필두로 2019년 7월 기준 천만 영화에 등극한 봉준호의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총 19편이다. 그렇다면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의 성적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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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영화] 박정민·이성민·(임)윤아 주연, 경북 봉화 양원역 배경 <기적>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중앙대 글로벌예술학부 겸임교수] 9월 16일(목) 오전 첫 상영시간에 맞춰 압구정CGV를 찾았다. 인기 유튜버 라이너와 1년7개월째 고정 출연 중인 팟캐스트 매불쇼 ‘씨네마지옥’에 소개할 신작 관람을 위해서였다. 박정민·이성민·(임)윤아·이수경·정문성 주연·조연의 <기적>이었다. 영화에 대한 평가 이전에 크디 큰 충격을 받았는바, 182석 상영관에 필자 혼자밖에 없어서였다. 조조시간대에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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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1 칸, <티탄> 황금종려상···뒤쿠르노 감독의 공포성 범죄 스릴러
여성 감독 첫 단독 수상, 흑인 최초 심사위원장 등 새역사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30대 후반의 여성 감독 쥘리아 뒤쿠르노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티탄>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주며, 코로나19로 2년만에 정상(?) 개최된 제74회 칸영화제가 18일 새벽(한국시간)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영화는 그리스신화의 거인족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어릴 적 사고로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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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크리튜버’ 출사표···역사학자 이덕일과 ‘종횡무진’ 유튜브
종합문화콘텐츠 비평·기획으로 영화와 역사를 모두 탐하다 [아시아엔=전찬일 크리튜버, 영화비평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윤여정 선생의 입을 빌지 않더라도, 정말이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그다지 많은 나이는 아니겠으나, 어느덧 환갑을 맞는 필자의 삶에 절대 상수로 자리 잡은 그 무엇이 다름 아닌 개인 유튜브 채널이기 때문이다.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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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봉준호 이어 세계영화사 새장 열였다
[아시아엔=전찬일 크리튜버,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재미교포 감독 리 아이작 정(한국 이름 정이삭)이 연출한 미국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결국 제93회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로써 그 여걸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 이어 오스카 역사는 물론 한국, 아니 아시아 및 세계 영화역사의 새장을 활짝 열어젖혔다. ‘70대 중반’의 ‘아시아 여성’에 ‘주연 아닌 조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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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수진·조성현 연주 제1회 부산클래식음악제는 순항 중···
연주 수준, 레퍼토리, 객석 호응 등 기대 이상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30년 가까운 세월을 영화평론가로 살아왔지만 나는, 대학·대학원 시절 전공인 문학부터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거의 모든‘문화콘텐츠’(Cultural Contents)를 사랑해온 종합문화 애호가다. 평소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은 춤과 음악이며 영화는 세 번째라고 말하곤 하는데, 빈말이 아니다. 무엇보다 공연예술의 육체성·현장감·생동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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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배우 윤여정·감독 정이삭의 ‘미나리’의 역사적 성취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1980년대, 희망과 구원을 찾아 이민 간 미국 캘리포니아를 떠나 시골 마을 아칸소로 막 이주한 한국 가족이 있다. 병아리 감별사로 능숙하게 10년을 일해 왔으나 그에 만족할 수 없어 아이들에게 뭔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입증하고픈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 분)과 엄마 모니카(한예리) 가족이다. 제이콥은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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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타까운 아쉬움’ 김기덕 감독···”박찬욱·봉준호 앞서 국제무대 빛내”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독실한 크리스천은 아니어도, 인간의 죽음은 신의 소관이라는 믿음으로 살아왔다. 삶과 죽음 간의 경계가 얼마나 얄팍하지도 잘 알고 있다. 50줄에 접어든 이후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까지 줄곧, ‘웰빙’보다는 외려 ‘웰다잉’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그렇기에 (일정 정도의 세월을 살다간) 그 누군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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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찬일의 프리뷰] ‘소리도 없이’···’괴물신예’ 홍의정 데뷔작
가능성?잠재력에서는 ‘<기생충> 급’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우여곡절 끝에 21일 막을 올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2년 전 23회 적에 <서식지>라는 제목의 단편을 선보인 바 있었다. 급작스러운 통일로 경제대공황을 겪고 있는 한반도를 무대로 전개되는, 주목할 만한 17분짜리 영화였다. 중국 상해에 사는 아들로부터 최신형 전화기를 택배로 받았으나 작동법을 몰라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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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전찬일의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 작가 이숲 이렇게 읽다
[아시아엔=박수영(이숲) 작가,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 <스톡홀름, 오후 두 시의 기억> 등 저자] 매혹적인 영화를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영화작가를 길러낸 ‘토양’을 상상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미처 관심을 갖지 못했던 미지의 땅에 부는 바람과 햇살, 숲의 모양새와 강의 색깔 등. 가난한 대륙이든, 부유한 대륙이든, 그 땅에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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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화평론가 전찬일의 ‘코로나19’ 100% 활용하기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바야흐로 ‘코로나 시대’다. 몇 개월째 세계인들의 삶을 좌우하고 있는, ‘코로나19’에 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견디고 있는 중이다. “위기는 기회”라고, 그 신종 바이러스를 적극 활용하자고 마음먹고, 나름 애써왔다. 그 첫 결실이 6월 초순 출간 예정인 두 번째 단행본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작가)이다. ‘사회적 거리’에 자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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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특별기고] 홍상수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감독상···”때늦은 유의미한 쾌거”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 와중에, 한국영화가 또 다른 낭보를 전해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인 제45회 세자르상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은곰상)을 안았다. <기생충>이야 새삼스러울 게 없으니 넘어가자. 더 큰 주목에 값하는 건 <도망친 여자>의 수상이다. 사실상 때늦은 감마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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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특별기고] 봉준호에게 배울 점은 실력보다 태도·가치관
[아시아엔=전찬일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한국영화 (제작)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한국 영화사를 결정지은 변곡점(Turning Point)적 사건 10’을 꼽으면서, 그 마지막 10번째 사건으로 이렇게 진단한 바 있다.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한국영화와 아시아영화는 물론 세계영화사의 어떤 흐름을 뒤바꿀 역사적 쾌거!”라고 다소 길더라도 그 이유 전문을옮 겨보자. “혹자는 지나친 과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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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카메라는 칼보다 강하다” 봉준호 ‘기생충’ 오스카 4관왕···세계영화사 새장 열어
이승준의 ‘부재의 기억’ 단편다큐 후보지명도 주목을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기념비적 성취’, ‘역사적 쾌거’ 등의 수사들은 이럴 때 동원하라고 존재하는 게 아닐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대 파란?사건을 일으켰기에 내뱉어보는 감탄이다. <기생충>은 후보 지명된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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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사회(성) 희비극에 응원을 보내며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로 명성 자자한, 서울지검의 일명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분)은 담당 피의자가 자살하는 통에 성추행 검사로 몰리는 등 뜻하지 않은 곤경에 처한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그는, 그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핵심 증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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