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영화평론가,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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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⑨] 결산(중)…”아시아영화 존재감 빛났다”

    첫 번째 결산을 겸한 지난 여덟 번째 칸 통신 말미에, “올 칸에서는 여러 모로 아시아영화의 크고 작은 존재감이 빛났다”고 진단했다. 물론 과장인 감이 없지 않다. 경쟁 부문에 한정하면 주 제작국 기준으로 그 편수는 총 21편 중 일본영화 2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1952년 이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를, 지리적으로는 97%가 아나톨리아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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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⑧] 결산(상)···프랑스 신승·일본 완승·핀란드·튀르키예 선방 그리고···.

    주 제작국 및 감독의 출신 국가 관점에서 경쟁작 수상 결과를 바라보면, 76회 올 칸은 어떻게 정리될 수 있을까? 프랑스의 신승, 일본의 완승, 핀란드와 튀르키예의 선방, 미국의 체면 유지, 이탈리아의 수모 정도로 평할 수 있지 않을까? 황금카메라상과 감독상을 프랑스가 가져갔는데 ‘신승’이라니 무슨 (헛)소리냐, 는 등의 반문이 당장 터져나올 수 있겠다. 그렇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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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⑦] 황금종려상, 프랑스 트리에 감독 ‘아나토미 오브 어 폴’

    프랑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황금종려상을 안으며, 올 76회 칸영화제가 12일간의 대장정을 27일 마쳤다. 7명의 여성 감독 중 토드 헤인즈의 <메이 디셈버>와 나란히 칸 데일리《스크린》 평균 평점 3점을 받으며 “유력 후보로 회자되고 있다.”고, “<흥미의 영역>에도 주연을 맡은 산드라 휠러의 여우주연상과 최강의 짜임새를 자랑하는 각본상 수상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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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⑥] 제76회 황금종려상 주인공은?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이제 몇 시간 후면 76회 칸영화제가 막을 내린다. 단편 포함 총 7편이 초대받은 한국영화 중에는 경쟁작이 없어 국내 영화팬 및 저널의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황금종려상을 포함한 이번 수상 결과는 ‘칸의 미래’는 말할 것 없고 전 세계 수많은 영화제, 나아가 세계 영화계 흐름에 크고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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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⑤] 아우슈비츠 다룬 ‘흥미의 영역’, 덤덤하지만 스펙터클한

    지난 3편에서 개막 5일째인 20일 밤 기준 칸 현지에서 가장 널리 참고 되는 데일리 <스크린> 평단 12인이 평점을 부여한 6편 중 <흥미의 영역>이 4점 만점에 3.2점(12인 중 9인 평가), <건초에 대하여>가 2.9점, <청춘>이 2.8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흥미의 영역>은 세 명의 평점이 더해진 결과 평균 2.8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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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④] 정유미·이선균 주연 유재선 감독 <잠> ‘비평가주간 경쟁부문’ 초청

    칸 통신 2탄에서 예고했듯 21일 총 7편의 한국영화 중 제일 먼저,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 이후 8년만에 칸 비공식 병행 섹션 비평가주간 경쟁 부문-7편에 지나지 않는다!-에 초청된 정유미 이선균 주연 유재선 감독의 <잠>이 세계 첫 선을 보였다. 수면 중 이해 못할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와 임신한 아내 수진이 그 ‘비밀’을 극복?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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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③] 고레에다 감독의 16번째 장편영화 <괴물>을 주목한 까닭

    개막 5일째인 20일 밤 현재, 칸 현지에서 가장 널리 참고 되는 데일리 <스크린> 12인 평단 평점이 주어진 영화는 총 6편이다. <흥미의 영역>이 4점 만점에 3.2점(12명 중 9명이 평점을 부여했다), <건초에 대하여>가 2.9점, <청춘>이 2.8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22번째 칸을 찾으면서도 까칠하고 인색하기로 악명 높은 칸 데일리 평단이 초반에 이렇게 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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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②] 경쟁작 21편 중 여성 감독작 7편…역대 최다

    여성, 다양성, 세대 조화·통합, 영화의 미래 등 2023년 제76회 칸영화제 화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언급하기로 하자. 비평가주간 <잠>을 필두로 7편의 한국영화들은 21일 부터 세계 첫 선을 보이니, 그들에 대해서도 차차 짚기로 하자. 이제 21편의 경쟁작들 안으로 들어가보면, 올해는 그 구색이 유난히 다채롭다. 일찍이 칸 사상 역대 최다인 13회나 초청받아 <보리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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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①] 여성·다양성·세대조화·통합···핵심 화두 어떻게 풀까?

    16일(현지 시간) 저녁 76회 칸영화제가 12일 간의 대장정을 내딛었다. 개막작은 프랑스 배우이자 감독인 마이웬의 여섯 번째 장편 <잔 뒤 바리>였다. (엠마뉘엘 베르코에게 2015년 칸 여우주연상을 안긴 그녀의 전작 <몽 루아>는 국내에서도 왓챠 등에서 볼 수 있다.) 영화는 고작 5세에 즉위 사망할 때까지 10여 년의 섭정을 포함 재위 기간만 59년(1715~74)에 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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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생’ 프리뷰 & 리뷰②] 성탄절 볼만한 기념비적 종교영화 넘어 빼어난 역사영화

    <탄생>, 완성도 높은 해양영화, 휴먼 드라마로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아 종교 영화로서 <탄생>과 마찬가지로 역사 영화로서 <탄생>도 더할 나위 없이 치밀하면서도 사려 깊고 균형적이다. 심지어는 겸허하기까지 하다. 세상의 모든 역사 영화는 운명적으로 ‘팩션(Faction=Fact+Fiction)’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진대, 영화는 사실성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허구성을 최소화시킨다. 여느 충실한 역사적 고증을 넘어, 종교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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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프리뷰 & 리뷰①] “나는 왜 영화 <탄생>에 허우적거리고 있을까”

    개봉(11월 30일) 하루 전인 VIP 시사에서 첫 관람 이후 보름 이상을 필자는, 박흥식 감독(<역전의 명수, 2005>, <경의선, 2007>), <두 번째 스물, 2016>)의 네 번째 장편 영화 <탄생>으로 인해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이다. 그야말로 ‘치명적으로 매혹당해’(Fatally Attracted) 헤어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고 할까. 영화는 조선의 첫 번째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46)가 세례를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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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2 칸 통신⑤] “올해 칸은 ‘품위’의 한국영화가 살렸다”

    지난 네 번째 칸 통신에서 필자는 “한국영화가 거둔 역사적 성취라는 점에서 올 칸은 그 어느 해보다 기분 좋고 신나는 영화제로 기억·기록될 것이다. 결국 올 칸은 한국영화가 살리고 ‘구원’한 셈이다”라고 평했다. 그뿐 아니라 그 총평을 여기저기에 말하고 쓰고 있는 중이다. 예상컨대 이후로도 꽤 오랫동안 그러지 않을까, 싶다. 당장 과도한 ‘국뽕’ 아니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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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2 칸 통신④] ‘브로커’ 송강호 남우주연상,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상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에 영예의 황금종려상을 안기면서, 75회 칸영화제가 28일 저녁(현지시간) 12일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막판까지 올 칸의 최종 승자가 되지 않을까 큰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을, 유난히도 호불호가 갈리며 수상권에서 멀어진 것만 같았던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한국영화 <브로커>가 한국 배우 사상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송강호)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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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2 칸 통신③] 박찬욱 <헤어질 결심> 최대 화제작, <기생충>이어 황금종려상 ‘기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과연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 세 번째 경쟁작 <아가씨>(2016)로는 빈손으로 돌아갔으나, 첫 번째 초청작 <올드보이>로 2004년 심사위원대상, <박쥐>로는 2009년 안드레아 아놀드의 <피쉬 탱크>와 공동으로 심사위원상을 안은바 있는 ‘칸의 남자’의 네 번째 경쟁 부문 입성작 말이다. 영화는 23일 오후(현지 시간) 공식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미적지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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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2 칸 통신②] ‘오징어게임’ 스타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에 기립박수

      이정재 각본?감독에, 이정재?정우성?전혜진?허성태?김종수?정만식 주연?조연의 화제작 <헌트>가 우리 시간으로 20일 오전 7시를 기해, 칸영화제 주 상영관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세계 첫선을 보였다.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고 결국 충돌하는 안기부 간부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1호 암살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 반전에 반전을 거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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