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영화평론가,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 저자
  • 칼럼

    [데미안 100주년] 평론가 전찬일의 ‘기획의 변’…”2019년 왜 헤르만 헤세인가?”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2019 데미안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대표위원] 당시의 적잖은 청소년들이 그랬듯 내가 헤르만 헤세와 처음 조우한 때는 1975년 중학교 2년 적이었다. 유난히 독서삼매경에 빠져 지냈던 그해, <수레바퀴 아래서>를 필두로 <황야의 이리>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싯다르타> 순으로 내리읽었다. 그러다 <유리알 유희> 앞에서 멈춰 섰다. 그 멈춤과 더불어 짧았던 내 ‘헤세앓이’도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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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봉오동 전투’, ‘명량’·‘용의자’ 반열엔 ‘실패’···일제식민기를 ‘희망·용기’로 해석엔 ‘성공’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 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만은 아니다. 목하 나의 각별한 관심권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 영화들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둘러싼 일화를 송강호, 박해일, (고)전미선 등을 동원해 극화했거늘 개봉(7월 24일) 3주차에 이미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10위권에서 사라지며 100만 고지도 넘지 못한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를 비롯해, <나랏말싸미>와는 대조적으로 개봉(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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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주말 볼만한 영화②] ‘알라딘’과 ‘라이온 킹’ 그리고 ‘기생충’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자, 이제 <기생충> 속으로 들어가 보자. 보도자료는 말한다. 영화는 “극과 극의 삶을 사는 두 가족의 만남이 빚어낸 신선한 스토리”로 “공생이 어려워진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기생충>이 “두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며, “같이 잘 살고 싶었던 백수 가족의 엉뚱한 희망이 걷잡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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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휴가철 볼만한 영화①] <알라딘>과 <라이온 킹> 단상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지난 7월 19일 오후, 1천만 고지를 넘었는데 미처 보지 못했던 <알라딘>과, 개봉 3일째를 맞이한 <라이온 킹>을 잇달아 관람했다. 장르 불문 디즈니영화를 내리 본 것은 난생 처음이다. 1992년과 1994년 기록적 성공을 일궈낸 두 애니메이션 원작들이 워낙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그 줄거리를 굳이 소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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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강상우 감독 ‘광주 5·18’ 독립다큐 ‘김군’···‘택시운전사’, ‘화려한 휴가’ 이은 역작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발하기 3일 전인 1980년 5월 15일, 전국학생연대가 서울역에 모여 대규모 민주항쟁 시위를 벌였을 때 나는, 근처 종로학원에서 재수 중이었다. 박정희의 전체주의적 유신교육에 쪄들 대로 쪄든 나는, 대학생들이 하라는 공부는 않고 왜, 소위 ‘데모’나 일삼는지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부모나 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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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3.1운동 100주년] 조민호 감독의 ‘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의 재탄생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에서 현서로 뚜렷한 영화적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고아성은 어쩌면 이 역할을 구현하기 위해 배우가 된 것은 아닐까.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돼 선보인 <항거: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를 보는 내내, 이 원고를 쓰는 지금도 내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물음이다.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3평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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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새해 벽두 나를 사로잡은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아시아엔=전찬일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사적 부끄러움으로 시작하자. 어느덧 영화 구력 근 50년, 영화 스터디 37년, 영화 평론 25년의 삶을 살아왔으나 그 자장 안에서 애니메이션(이하 애니), 그 중에서도 한국산 애니의 몫은 빈약하다 못해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간 필자 기억에 자리해온 국산 애니는, 한국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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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추모] ‘영웅적 청춘’ 신성일, 한국영화 중심에 영원히 남을 것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명색이 25년차 영화평론가이긴 하나, 고 신성일 선생과 딱히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2016년 12월 9년간 몸담아 왔던 부산국제영화제를 완전히 떠나기 몇 개월 전, 김동호 당시 부산영화제 이사장과 전양준 현 집행위원장과 함께 인사동에서 회고전 관련 회동을 하며 인사를 나눴고, 이러저런 행사에서 몇 차례 의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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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한국영화 최고스타 신성일 ‘하늘의 별’로 지다

    [아시아엔=전찬일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한국영화사의 ‘영원한 청년’이자 ‘거목’ 배우 신성일(申星一, 1937.5.8∼2018.11.04)이 4일 새벽 2시 반, 폐암으로 별세했다. . 고인은 지난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특유의 결기로 2018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빛내는 등 ‘건재’를 과시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다. 고인의 별세와 관련 3일 밤 한때 ‘오보 소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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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저예산독립영화 허철 감독의 ‘돌아온다’···울주군 ‘지역영화’ 가능성 제시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명색이 영화평론가이건만, 언제부터인가 영화를 많이는 보지 않고 가능하면 글도 쓰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다. 보고 싶은 영화들이 많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영화 못잖게 소중한 다른 데에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서다. 그러다 보니 큰 이슈가 되지 않기 마련인 저예산(독립)영화들을 거르거나 놓치기 일쑤다. 와중에 개봉 첫날, 작심하고 <돌아온다>를 찾아가 관람했다. 허철 감독, 김유석·손수현·박병은·리우진·김곽경희·최종훈·이황의·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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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중독 노래방’, 이문식·배소은·김나미의 재발견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아시아엔> ‘문화비평’ 칼럼니스트] “‘가족의 재탄생!’ 개별 캐릭터의 기막힌 사연을 통해 시대의 징후를 강렬하게 형상화하다. 이문식, 배소은, 김나미 등 ‘재발견’에 값할 열연은 덤.” 지난 15일 개봉된 <중독 노래방>에 대한 필자의 간단 총평이다. 한적할 뿐 아니라 남루하기 짝이 없는 서울 외곽에 위치한 게 분명한 지하 노래방에 자기만의 말 못할 비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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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7 칸 영화제 결산②] ‘거장’ 하네케 대신 ‘변방’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손 들어준 칸

    노장은 사라지지 않는다?···하네케, 기대 못 미친 범작으로 무관에 그쳐 [아시아엔= 전찬일 영화 평론가/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미하엘 하네케가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 3회 수상자가 될 것이냐 여부는 올 칸의 으뜸 관전 포인트이기도 했다. 과도한 기대 탓만은 아닐 터, 베일을 벗은 <해피 엔드>는 노장의 명성을 금 가게하기 모자람 없는, 지나치게 밋밋하고 심심한 범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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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7 칸 영화제 결산①] 니콜 키드먼 ‘70회기념상’ 수상, 칸에 부는 변화의 바람

    올해의 화제작은 어디에···예년 비해 출품작 평점 저조 [아시아엔= 전찬일 영화 평론가/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보안검색(Security)과 ‘넷플릭스 어페어’가 5월 28일(현지 시각)일 막을 내린 제70회 칸영화제를 지배했다는 것은 앞서 칸 현지르포 4편에서 상술한 바 있다. 경쟁 부문에 한정해 총평을 해보면, 그에 부응이라도 하듯 폐막 당일까지 2017 칸을 후끈 달굴만한 올해의 화제작은 끝내 출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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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칸 영화제 현지르포⑤] 봉준호 ‘옥자’, 홍상수 ‘그 후’ 탈락 메운 스웨덴 영화 ‘더 스퀘어’

    [아시아엔=칸/전찬일 <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28일 저녁(현지 시간)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에 황금종려상을 안기며, 제70회 칸영화제가 1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종 크고 작은 화제를 불러 모으며 기대를 한껏 높였던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끝내 수상에 실패했다. 10년 전 <너를 보내는 숲>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안은 바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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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칸 영화제 현지르포④] 넷플릭스와 맨체스터 테러에 휘둘리다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보안과 넷플릭스가 칸의 수다를 독차지하다”(Security and Netflix hog Croisette chatter). 칸영화제 8일째인 지난 24일, 유력 데일리 <스크린인터내셔널> 톱기사 제목이다. 일견 ‘과장’인 감은 있으나, 전적으로 과장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적확한 진단이다. 이른바 ‘넷플릭스 어페어’가 2017 칸의 으뜸 화두임은 앞서 상술한 바대로다. 칸 개막 전에 이미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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