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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홍금표의 시선] 멕시코의 아침안개에 헤르만 헤세를 떠올리다
출근하려고 현관 문을 여니 사방은 겨울안개로 자욱하다. 갑자기 옛날 옛적, 헤르만 헤세의 ‘안개 속으로’가 생각났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헤세의 시처럼 평소엔 찾지 않던 헤이즐넛 한잔이 갑자기 생각나고, 굳이 주섬주섬 이 커피를 찾아 한잔 만들어 마신다. 역시 헤이즐넛은 맛보다는 그 향기가 더 헤이즐넛답다. 헤르만 헤세의 시 ‘안개 속에서’를 함께 읊어본다. 안개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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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홍금표의 멕시코 통신] 방역 무방비 속 위드코로나 ‘만사불여 튼튼’뿐
[아시아엔=홍금표 멕시코 ‘판트란스’ 대표, 민주평통자문위원 역임] 거의 매일 같이 다니는 운전기사가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왔다. 기침이 심해 검사소에 보냈더니 나온 결과였다. 이미 두번 접종했으므로 ‘돌파감염’인 셈이다. 회사내 직원들이 하나, 둘 코로나 확진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밀폐된 차 안에서 함께 다니는 운전기사도 마침내 코로나에 걸렸다. 접종의 효과는 그나마 있어 보인다. 열도 없고 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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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멕시코 택시강도④] “사선을 함께 넘은 소중한 동지”
“‘불안전 지대’. 멕시코에서 예전엔 웬만하면 금전만 갈취하고 위해는 가하지 않았다. 요새는 총부터 쏘고 본다. 교민 한분은 얼굴에 총을 맞아 광대며 치아, 턱 한쪽이 거의 날아가 여전히 엄청 고생 중이다. 얼마 전엔 또 다른 교민이 우리 회사 인근 도로에서 총격을 당해 허벅지를 관통했다고 한다. 다행히 두 사람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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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멕시코 택시강도③] “사람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이 이런 걸까?”
“‘불안전 지대’. 멕시코에서 예전엔 웬만하면 금전만 갈취하고 위해는 가하지 않았다. 요새는 총부터 쏘고 본다. 교민 한분은 얼굴에 총을 맞아 광대며 치아, 턱 한쪽이 거의 날아가 여전히 엄청 고생 중이다. 얼마 전엔 또 다른 교민이 우리 회사 인근 도로에서 총격을 당해 허벅지를 관통했다고 한다. 다행히 두 사람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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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멕시코 택시강도②] VOCHO택시, 운전자가 강도 돌변하면 속수무책
“‘불안전 지대’. 멕시코에서 예전엔 웬만하면 금전만 갈취하고 위해는 가하지 않았다. 요새는 총부터 쏘고 본다. 교민 한분은 얼굴에 총을 맞아 광대며 치아, 턱 한쪽이 거의 날아가 여전히 엄청 고생 중이다. 얼마 전엔 또 다른 교민이 우리 회사 인근 도로에서 총격을 당해 허벅지를 관통했다고 한다. 다행히 두 사람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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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홍금표의 멕시코통신②] 형사범죄 피해자가 되레 가해자 누명 쓰기도
인구 1억3000만명(세계 10위), 국토면적 1억9643만㏊(세계 13위), 미국·브라질과 함께 신대륙에서 가장 다양한 환경을 볼 수 있는 나라, 멕시코다. 아즈텍문명 후계자로 한국보다 20년, 32년 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 멕시코. 1만2000명의 교민이 거주하며, 한국과는 연간 무역량 200억달러(수출 147억달러, 수입 53억달러, 2020년 기준)로 교역국 순위 4위인 이 나라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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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멕시코 못 말리는 ‘불금’···코로나 확진 400만·사망 30만
[아시아엔=홍금표 멕시코 판트란스 대표] 하루에 확진만도 4000~5000명이 되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300~400명에 이른다. 코로나로 인한 요새 멕시코 상황이다. 그런데 멕시코 수도의 시정부는 멕시코시티의 위험단계를 오히려 안전등급인 녹색으로 바꾸었다. 다분히 정치적 결정이지만 대다수 중소규모 사업체와 서민들 생계수단이 무너져 가는 와중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전체 확진 400만명 육박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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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멕시코 택시강도①] 치안 불안, 날마다 사선 넘어야
“‘불안전 지대’. 멕시코에서 예전엔 웬만하면 금전만 갈취하고 위해는 가하지 않았다. 요새는 총부터 쏘고 본다. 교민 한분은 얼굴에 총을 맞아 광대며 치아, 턱 한쪽이 거의 날아가 여전히 엄청 고생 중이다. 얼마 전엔 또 다른 교민이 우리 회사 인근 도로에서 총격을 당해 허벅지를 관통했다고 한다. 다행히 두 사람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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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홍금표의 멕시코통신①] 연간 2만명 피살, ‘날강도·떼강도’에 ‘속수무책’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중심가 소나로사(장미구역)에서 천사탑을 바라보고 찍었다. 저녁놀과 크리스마스 꽃으로 유명한 포인세티아의 붉은색이 묘하게 어울린다. <사진 홍금표 제공> 인구 1억3000만명(세계 10위), 국토면적 1억9643만㏊(세계 13위), 미국·브라질과 함께 신대륙에서 가장 다양한 환경을 볼 수 있는 나라, 멕시코다. 아즈텍문명 후계자로 한국보다 20년, 32년 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 멕시코. 1만2000명의 교민이 거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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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내가 겪은 멕시코 공권력②] 요새같은 ‘코르도바교도소’와 애견옷 디자이너 양씨 갇힌 ‘산타마르타교도소’
해외에서 사업하는 것은 국내보다 몇 갑절 힘들다고들 한다. 언어가 안 통하고 문화가 다르며 특히 법과 제도보다 물리력이 우선인 국가에선 더욱 그렇다. 게다가 공권력이 불완전·불공정한 경우 숨이 턱 막힌다고 한다. 멕시코도 그런 국가 중 하나다. 1968년 올림픽과 1970년 월드컵을 치르며 남미의 선도국가로 알려진 이 나라는 실제 속을 들여다보면 성한 곳이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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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판 ‘집으로 가는 길’···30대 한국여성 200일째 ‘억울한 옥살이’
[아시아엔=홍금표 멕시코시티 ‘팬 트랜스’ 대표] “의혹이 잘 풀려서 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2002년 멕시코 한인의류회사를 마약과 무기밀매 조작으로 풍지박살 낼 때와 똑같네요.” “서명합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한국 외교공관원의 태만과 무능력으로 피해 받는 국민의 현실입니다.” “국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은 개, 돼지가 아니지 말입니다.” 이곳 멕시코시티에서 요즘 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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