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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60312] “미군 표적 오류로 이란 초등학교 175명 사망”

1. “중국, 정부기관·국유기업에 AI 오픈클로 금지령”
– 중국에서 ‘랍스터 키우기’로 불리는 개방형(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당국이 정부기관, 국유기업 등에서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고 1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 중국 최대 은행을 포함한 정부기관과 국유기업들이 보안상의 이유로 사무실 컴퓨터에 오픈클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말라는 경고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음.
– 일부 인사는 이미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을 경우 보안점검을 받고 필요시 삭제하도록 상부에 보고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말했음. 국유은행과 일부 정부기관의 특정 직원들은 사무용 컴퓨터는 물론 회사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인 휴대전화에도 오픈클로 설치가 금지됐다고 몇몇 소식통들은 말했음. 한 소식통은 오픈클로 금지 조치가 군 관계자의 가족에게도 적용됐다고 전했음. 다만 오픈클로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고 사용 전 사전 승인을 요구한 공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 블룸버그는 이러한 조치가 오픈클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지적. 오픈클로가 개인 데이터에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고 외부와 통신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AI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컴퓨터를 외부 공격에 노출할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것. 데이터 안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제시한 ‘총체적 국가 안보관’에서 중시하는 분야 중 하나. 중국은 자국의 지리공간 데이터나 유전자 정보 등을 노리는 외국 행위자에 대해서도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음.
– 지난해 11월 공개된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의 공학자인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도구로,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챗봇 모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처럼 컴퓨터 내에서 알아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 일정 관리부터 항공편 예약, 주식투자 종목 선정, 보고서 작성, PPT 등 발표자료 작성, 이메일 전송, 코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영화 속 ‘AI 비서’의 현실화라는 평가도 나왔음. 중국에서는 바닷가재 모양 로고 때문에 ‘랍스터 키우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음.
– 하지만 업무기밀이나 민감 개인정보 유출, 지시하지 않은 업무 수행 등 위험성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음.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오픈클로가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유출과 시스템 통제권 상실 등의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

2. 중국, ‘부동산 안정’ 국정 우선순위 6위에서 10위로
– 중국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수 부양과 신성장 동력 육성 등을 꼽은 가운데, 중국 경제의 핵심 뇌관으로 지목되던 ‘부동산 침체’ 해결 관련 우선순위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10위로 낮아졌음. 12일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에 따르면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공작보고에서 공개된 올해 국정 운영 중요 순위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과제가 10위를 기록, 2025년 6위에서 4계단 내려갔음. 구체적인 표현도 작년의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멈추게 하고 안정되도록 지속적으로 힘쓴다”에서 올해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 주력한다”로 단순화.
– 중국은 주요 국정과제를 정부 업무보고에서 발표하는데, 순위를 매기지는 않지만 통상 발표 순서가 중요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올해 최우선 과제는 내수 부양, 신성장 동력 육성, 과학기술 자립자강, 중점분야 개혁,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순으로 꼽혔음. 작년에 7번째로 발표한 농촌 진흥 사업은 올해 한 계단 올려 6번째로 언급. 이는 당국이 부동산 시장이 구조적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되, 과거처럼 부동산을 경기 동력으로 삼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힘. 금융 리스크 관리와 구조조정으로 중심을 옮기고, 주택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다는 것.
– 다만 중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거듭하고 있음.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의 70대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1% 밀려 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완커(萬科·Vanke),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등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들의 채무 압박이 여전한 상황에서 거래 시장도 얼어붙었음.
– UBS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상위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지난해 계약 판매액은 3조3600억 위안(약 722조원)으로 2020년의 13조 위안(약 2천793조원)에서 74% 급감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2월 중국 주요 100개 도시의 신규 주택 분양 면적이 전월 대비 30% 감소했고, 중고 주택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42% 줄었다고 최근 발표. 상하이의 한 부동산 전문가 “대부분의 부동산 개발업체는 여전히 부채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업체, 계약업체, 일반 주택 구매자나 은행 등 금융기관도 이 부채 사슬을 함께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음.

3. 일본, 아프리카서 일본어 교육 강화
– 일본 정부가 아프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에서 일본어 교육과 문화 콘텐츠 보급을 강화하며 ‘지일파(知日派)’ 양성에 나섰음. 급성장하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진출을 돕고,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선점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짐.
–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2026년도 예산안의 국제교류기금 활동 자금에 ‘일본어 교육 도입·보급 촉진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5천만엔(약 4억7천만원)을 편성.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우스에서 활동할 일본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것. 앞서 2025년도 추경예산에도 3억8천만엔을 확보.
– 이는 아프리카 내 인재 육성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측면이 강함. 현재 중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내 113개 거점에 ‘공자학당·학원’을 운영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 반면 일본의 거점은 이집트 카이로 한 곳뿐.
– 일본 외무성은 문화 외교를 ‘소프트 안보’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있음. 일본 문화와 언어에 익숙한 현지인이 늘어나면 일본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타국에서 나오는 일본에 대한 편향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도록 돕는 ‘정보 가드레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아티스트의 현지 공연 지원(9천만엔), 언어 장벽이 낮은 그림책 등 콘텐츠 판로 개척(2억6천만엔), 애니메이션·영화 홍보(1억9천만엔) 등에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음.

4. 세계 1위 인도네시아 팜유, 중동 수출 차질
–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팜유의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 12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팜유협회(GAPKI)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수출하는 팜유 물류비와 해상 보험료가 50%가량 올랐다고 밝혔음.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으로 전체 팜유 농장 규모는 총 1천680만㏊에 달함. 팜유는 기름야자 열매에서 짜낸 식물성 기름이며 주로 식용유로 사용.
– 에디 마르토노 GAPKI 회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차단되면서 일부 화물선 운항이 지연되거나 더 긴 우회로를 이용하면서 관련 비용이 상승했다고 덧붙였음. 그는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가 팜유를 계속 수출하고 있지만 최근 오른 비용 탓에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음. 실제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로의 팜유 수출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음.
– 마르토노 회장은 “인도네시아 수출업체들이 현재 기존 계약을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일부 해외 구매업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탓에 신규 거래를 연기했다”고 설명. 그는 팜유가 필수 상품이기 때문에 많은 수입국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제한적이라고 지적.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중국 등 다른 주요 시장으로는 인도네시아산 팜유가 계속 수출되고 있음.
– 지난해 중동 지역은 인도네시아산 팜유 180만t가량을 수입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량의 5%를 차지.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많은 65만1천t을 수입했고, 다음으로는 UAE 47만5천t과 오만 21만9천t 등 순이었음.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은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

5. 파키스탄 “사우디 공격 받을 시 지원 나설 수 있다” 경고
– 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상호방위협정을 들어 사우디가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또 경고성 발언을 했다. 최근 외무장관에 이어 총리 대변인이 이같이 밝혀 파키스탄의 중동전쟁 참전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대변인 모샤라프 자이디는 전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이란 공격을 받으면 언제든지 사우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음. 다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음.
–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후 보복으로 사우디 등 걸프 국가 내 미군 기지와 정유시설 등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음. 사우디는 지난 7일 국내 대형 유전을 향해 날아드는 이란 드론들을 요격했다고 밝혔음. 지난 주말에는 파키스탄 군부 실세로 알려진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사우디를 방문,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디 국방장관과 만나 사우디에 대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중단시킬 공동대응책에 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음.
– 자이디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이번 전쟁 개시 이후 파키스탄에 대한 연료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도 했음. 이와 관련, 알리 페르바이즈 말리크 파키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연료가 홍해에 있는 사우디 항구 얀부를 통해 파키스탄에 공급되고 있다고 현지언론에 말했음. 파키스탄 해군은 자국 유조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호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음.
– 파키스탄 내 국제관계 전문가인 라시드 아흐마드 칸은 블룸버그에 해당 협정에는 상대국 지원 조건 등에 대한 명확한 표현이 거의 없지만 “파키스탄이 (사우디로부터) 협정 이행의 일환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확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음.
– 전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20%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로 전세계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고 있음. 자이디 대변인은 다르 장관이 개전 이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줄곧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히기도 했음. 앞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지난 3일 협정 이행을 위한 파키스탄의 참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범아랍권 매체 뉴아랍이 전했음. 또한 다르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사우디를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도 밝혔음.

6. 이란, 이라크 영해 유조선 2척 공격…페르시아만 전역 겨냥
–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해외 유조선 2척을 공격. 이란군은 그간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외국 상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왔는데 페르시아만 전역을 겨냥한 사실상의 ‘해상 테러’ 방식으로 공격 양상에 변화를 꾀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양상.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미국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승무원 2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음.
– 쿠웨이트와 인접한 바스라 항구는 페르시아만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상선들이 지나기 위험해진 호르무즈 해협과는 직선거리로 800㎞가량 떨어져 있음. 이라크 당국은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안보 당국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란 폭발물을 탑재한 보트가 유조선들을 공격했다고 보도. 이라크 항만 당국은 바스라 항구의 원유 항만 운영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음.
– 전쟁 13일째를 맞은 이란은 개전 초반 주변국 미군 주요 시설들을 대상으로 공습을 퍼부었으나 이제는 해상 운송 경로를 차단해 글로벌 물류 전반에 타격을 가하고자 점차 선박, 항만 시설 공격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며 이스라엘, 태국, 일본 선적 등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음.
–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 그들의 동맹국들에 소속됐거나 이들 나라의 석유 화물을 실은 어떠한 선박도 정당한 표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위협. CNN 방송은 이날 중재국인 오만 살랄라 항구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도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 보이는 물체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음. 아울러 이라크 최대 유전인 남부의 마눈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았음.

7. 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공습 첫날 부상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에 오른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개전 첫날 공습으로 다쳐 은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에는 보안 우려뿐만 아니라 부상이라는 이유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음.
–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이란 관리는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음. 이스라엘 군 당국자 역시 모즈타바가 지난달 28일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음.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뤄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날 폭격으로 모즈타바의 아버지(하메네이)와 어머니, 아내, 아들 한 명이 목숨을 잃었음.
– 모즈타바의 부상 사실을 암시하는 단서들은 이란 매체에서도 포착. 국영 매체들은 모즈타바를 지칭할 때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다. 정부 산하 종교 자선단체인 ‘코미테 엠다드’ 또한 최고지도자 추대 축하 성명에서 그를 전쟁에서 다친 참전 용사를 뜻하는 페르시아어 ‘잔바즈 장'(janbaz jang)으로 불렀음.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란 고위 인사의 전언도 나왔음.
– AFP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혔음. 유세프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네트워크가 있는 지인들에게 확인을 요청했다”며 “지인들로부터 ‘신의 은총으로 그는 무사하고 안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음.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메네이의 후계자는 누구든 표적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음.

<사진=신화사/연합뉴스>

8. “미군 표적 오류로 이란 초등학교 175명 사망”
– 최소 175명의 사망자를 낸 이란 여자초등학교 폭격이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 때문일 수 있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 NYT는 미 당국자들과 조사 관계자들을 인용, 현재 진행 중인 군 예비조사에서 미국이 지난달 28일 이란의 초등학교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음. 조사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미군이 학교 인근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표적 설정 오류 때문으로 파악.
– 이 학교 건물은 과거 군 기지 시설의 일부였음. 미 중부사령부는 국방정보국(DIA)이 제공한 오래된 데이터를 사용해 공격 좌표를 설정했고, DIA가 제공한 ‘표적 코드’는 학교 건물을 군사 표적으로 분류해 중부사령부에 전달된 것으로 조사. 당국자들은 이번 결과가 예비 조사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왜 오래된 정보가 사용됐고 검증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등 의문이 남아있다고 말했음. 조사관들은 오래된 정보가 어떻게 중부사령부에 전달됐는지, DIA가 최신 정보를 보유하고 있었는지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
– 문제의 공습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첫날 오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에서 발생. 이란 정부는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 이후 이란은 현장에 떨어진 미사일 파편 사진을 공개했고,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미군 토마호크 미사일의 부품으로 보인다고 분석.
– NYT는 군사 표적 설정 과정은 여러 기관이 관여하는 매우 복잡한 절차라며, 정보기관이 제공한 데이터를 검증하고 최신 정보로 갱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 DIA 표적 정보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당국은 통상 국가지리정보국(NGIA) 영상이나 데이터를 활용해 업데이트해야 함. 다만 전쟁 초기처럼 급박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검증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음.
–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이란 해군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역내 국제 무역의 간섭을 막는 데 주력했지만, DIA는 전통적으로 이란 미사일과 중국, 북한 등의 정보에 집중해왔다고 NYT는 지적. 조사관들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정보 수집 체계가 오류의 원인인지도 검토했지만, 이번 사건은 인적 오류의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음. NYT는 어린이들로 가득 찬 학교를 공격한 이번 사건은 최근 수십년간 미국의 가장 참혹한 군사적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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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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