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국힘당 생존 갈림길…편한 길 가면 사라지고 아픈 길 가면 살아”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단순한 인사 조정이 아니라 당의 생존을 위한 구조 개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일 SNS를 통해 경기도를 제외한 광역단체장 공천 방식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현재 당이 위기가 아니라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관례와 순서를 따르는 공천으로는 변화가 불가능하며 결국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특히 “이번 공천은 단순한 점수나 경력 평가뿐 아니라 현지 상황, 확장성, 경쟁력, 시대 적합성, 국민 눈높이, 미래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여론을 확인했으며, 이번 결정은 특정 인물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역할을 맡기기 위한 재배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순환이 필요하며, 새로운 인재와 전문가, 청년이 들어와 정치의 방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 공천은 계파나 사적 인연이 아닌 당의 생존과 국민의 선택 가능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했다. 그는 변화가 갈등이 아니라 재건을 위한 과정이며,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페이스북 게재 전문


[말씀드립니다]

경기도를 제외한 광역단체장 공천 방식이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당은 위기가 아니라,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관례대로, 순서대로, 눈치 보며 공천을 한다면 그것은 정치가 아니라 현상 유지이고, 결국은 공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단했습니다. 사람 몇 명을 바꾸는 공천이 아니라, 당의 체질과 구조를 바꾸는 공천을 하자고 말입니다.

기준은 명확합니다. 단순한 점수 등 여러 정량 평가와 경력 평가도 참고했지만, 전략적·정성적 평가를 병행했습니다. 현지 상황, 확장성, 경쟁력, 시대 적합성, 국민 눈높이, 미래 리더십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제가 직접 암행하면서 현장 여론까지 살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우려와 비판이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공천 이후 “왜 바꾸느냐”, “왜 지금이냐”, “왜 특정 인물이냐”라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못 바꾸면, 다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누군가를 내치는 공천이 아닙니다. 배제가 아니라 재배치입니다.

더 크게 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했습니다. 그동안 당을 지켜온 분들, 국민께 사랑받아온 분들은
그 경험과 역량을 더 큰 자리에서, 더 큰 역할로 이어가게 해야 합니다. 같은 자리의 반복이 아니라
더 높은 책임으로 모시는 것, 그것이 진짜 존중이고 보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는 순환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납니다. 그 자리를 비워 청년, 전문가, 현장형 인재들이 들어오고
정치의 방식 자체가 바뀌는 것, 이것이 바로 세대교체를 넘어선 시대교체라고 봅니다. 또 하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번 공천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계파도, 사적 인연도, 감정도 개입될 수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 당의 생존과 국민의 선택 가능성, 그 기준만 작동하고 있습니다. “갈등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변화를 미루는 것이 가장 큰 갈등입니다. 지금 결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분열입니다. 지금의 선택은 충돌이 아니라 재건을 위한 불가피한 진통입니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저는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불편함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비판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사사로운 판단은 없습니다. 오직 국민과 당의 미래만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편한 길과 살 길 사이에 서 있습니다.

편한 길을 가면 사라집니다. 아픈 길을 가면 살아납니다. 저는 아픈 길을 선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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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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