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딥시크, 새 버전 공개 ‘차세대 중국산 칩’ 언급
–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사 AI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중국산 칩’이라는 말을 언급해 업계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22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딥시크 V3.1 배포, 에이전트 시대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발표하며 업그레이드된 V.31 공개 소식을 전했음.
– 딥시크는 추론 모드와 비(非)추론 모드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한 V3.1 모델이 ‘UE8MO FP8’이라는 데이터 형식을 사용했다고 설명. UE8MO FP8는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 AI 학습과 추론 효율을 높이는 방식. 그러면서 딥시크 측은 해당 게시물에 “UE8MO FP8은 곧 배포될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춰 설계됐다”라고 댓글을 달았음. 별다른 부연 없는 한줄짜리 이 댓글로 인해 중국이 또 다른 돌파구를 이뤄냈을지 등 추측을 불러왔다고 SCMP는 짚었음.
– 딥시크 기술이 중국산 칩과 결합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또 이러한 언급은 중국이 독자 기술로 AI 스택 구축에서 핵심적 진전을 이뤘음을 암시하며, 이는 미국의 칩 수출 통제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SCMP는 덧붙였음.
– V3.1에서 이뤄진 업그레이드는 비교적 소소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올해 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등장한 ‘저비용 고효율’의 추론 특화 모델인 R1의 후속 R2 출시 시기. R1 출시 이후 반년여 간 딥시크는 창업자 량원펑의 은둔에 가까운 행보를 비롯해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딥시크의 사용률이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왔음.
– R2 출시 시기가 지연되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딥시크가 R2 훈련에 화웨이칩을 사용했다가 문제가 생겨 출시를 연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음. FT는 딥시크가 당국 권고로 화웨이 칩을 R2 훈련용으로 채택했다가 기술적 문제로 결국 엔비디아칩으로 바꿔 적용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음. 이는 미국의 최첨단 기술을 자국 기술로 대체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지적.
2. 중국 역대급 부패, 전직 공무원 자택서 현금 3t 발견
–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심사를 담당하다가 8년 전 사직한 인사가 당국에 의해 최근 돌연 당적을 박탈당하고 조사 받고 있음. 해당 전직 공무원의 자택에서 무게 3t에 달하는 현금이 압수된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도 역대급 부패 사례로 꼽힘.
– 21일 차이신과 신랑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 승인을 받아 관련 당국이 감찰 조사를 진행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양자오훙 전 발행감독관리부 감독처장의 당적을 최근 박탈. 그의 자택에서는 수백억원 규모의 현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음. 현금량이 너무 많아서 곰팡내가 날 정도였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음.
– 고위 간부가 아닌 중견 간부급 공무원이 이처럼 막대한 재산을 부정 축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부에 만연한 부패 현상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음. 중국 네티즌들은 압수된 현금의 무게를 빗대 그를 ‘3t 처장’이라고 부르고 있음.
– 양자오훙은 1998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입사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IPO 심사 업무의 실세 역할을 했다. 그의 한마디에 기업 상장이 좌우될 정도가 되자 한때 ‘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고 불렸음. 2016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자진 사직한 뒤 그는 전직 직위를 이용해 상장 예정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 중국 매체들은 그의 사례가 현직에서 떠난 뒤 권력을 이용해 은밀하게 재산을 축적하는 이른바 ‘도피형 사직’의 전형으로 보인다고 지적.
3. 중국 “티베트는 우리 영토, 외부 간섭 불허”
–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가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60주년 경축 행사에서 해당 지역은 중국 영토인 만큼 외세 간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21일(현지시간) 시짱자치구 라싸(拉薩)의 포탈라(布達拉)궁 광장에서 열린 경축 행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전했음.
– 왕 주석은 “시짱은 예로부터 신성한 중국 영토의 불가분 일부이다. 시짱 사무는 중국 내정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불허한다”면서 “조국을 분열하고 시짱의 안정을 파괴하려는 모든 획책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음. 그러면서 “반 분열 투쟁을 심화해 국경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 왕 주석은 또 민족 단결과 중화민족 공동체 건설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종교의 중국화 방향을 견지하고 적극적으로 종교 순화(和順)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음.
– 이러한 발언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그를 중심으로 한 분리주의 운동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 현 14대 달라이 라마는 1940년 즉위 후 중국 병합에 맞서다 1959년 봉기 실패 후 티베트에서 탈출해 인도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망명 정부를 세운 뒤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음. 이번 행사가 열린 포탈라궁은 과거 달라이 라마의 궁전이었던 곳으로 티베트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함.
– 그동안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에 대해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라 정치적 망명자”라면서 그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 정부에 대해서는 “시짱 독립을 꾀하는 분열주의 정치조직”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음. 이날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참석. 시 주석은 전날 시짱자치구 당정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티베트의 정치·사회적 안정과 민족 단결, 종교 화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음.
4. 일본 이시바 총리, 9월 초순 이후 퇴진 여부 판단
– 잇단 선거 패배 이후 반대 세력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치 운명을 좌우할 자민당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 결정 시점이 9월 초순 이후로 늦춰질 전망.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패배 원인을 검증하는 총괄 보고서 완성 시기를 애초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으로 늦추기로 했음.
– 복수의 자민당 관계자는 낙선자를 상대로 한 의견 청취 등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음. 총괄 보고서가 늦어지면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의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 결정 시점도 순연. 앞서 아이사와 이치로 총재선관위 위원장은 “총괄위원회 일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총괄 보고서가 나오는 이달 말쯤부터 소속 의원 등에 대한 의사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 마이니치신문은 “총괄보고서가 늦어짐에 따라 진퇴 판단 시기도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음.
– 이시바 총리의 외교 일정도 향후 정국 변수로 거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달에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일 등 외교 일정이 반대파의 퇴진 요구에 대한 방파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9월 이후 가을에는 외교 일정이 더 늘어난다”고 소개.
– 당장 내달 7∼8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일이 예정돼있고 같은 달 하순 열릴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10월 이후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잡혀있음. 닛케이는 “이시바 총리가 외교를 대의명분으로 내세우면 자발적으로 퇴진을 표명하는 시나리오는 예상하기조차 어렵다”고 전했음.
5. 대만, 국회의원 2차 파면 투표 앞두고 야권 반대운동 확산
– 대만에서 야당 국민당 소속 입법위원(국회의원)에 대한 2차 파면(국민소환 격)을 앞두고 야권이 반대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 22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 한궈워 입법원장(국회의장)과 루슈옌 타이중 시장 등은 전날 중부 타이중과 난터우 등지에서 열린 23일 실시하는 2차 파면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
– 한 입법원장은 “민주주의는 다른 목소리를 포용하는 것”이라며 집권당인 민진당이 국가 자원을 이용해 다른 목소리를 없애려 한다고 주장. 그러면서 민진당이 대규모 파면 운동을 추진하는 것은 대만 민주주의의 역행이며 ‘정치적 학살’과 다름없다고 강조. 루슈옌 시장은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 1년 6개월 만에 파면을 3차례 진행했다며 앞서 이뤄진 2번의 파면이 실패했는데도 계속 파면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 그러면서 미국발 상호관세로 대만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대중의 고충에도 관심이 부족한 라이 총통과 집권 민진당이 국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
– 앞서 지난해 10월 국민당 소속 셰궈량 지룽 시장에 대한 파면 투표와 지난달 26일 실시된 같은 당 의원 24명에 대한 1차 파면 투표는 모두 부결된 바 있음. 아울러 대만언론은 오는 23일 파면 투표가 끝난 이후 이뤄질 개각에서 줘룽타이 행정원장(총리 격)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 민진당 관계자는 라이 총통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상호 관세 협상과 남부의 폭우 피해 복구 등을 고려해 정리쥔 부행정원장(부총리 격), 판멍안 총통부 비서장도 유임시킬 것이라고 전했음.
– 하지만 궈즈후이 경제부장(장관), 추타이위안 위생복리부장,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 정잉야오 교육부장 등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 소식통은 후임 경제부장에 부행정원장을 역임한 선룽진 총통부 자정(資政.자문위원 격)이, 대만의 주미대사 격인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에 쉬쓰젠 국가안전회의(NSC) 부비서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음.
6. 태국, 외국인에 ‘국내선 항공권 무료’ 추진
– 태국 정부가 침체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외국인 여행객에게 태국 국내선 항공권을 공짜로 나눠주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음.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싸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국내선 무료 항공권 제공 사업을 위해 7억 밧(약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내각에 요청할 계획. 싸라웡 장관은 이번 ‘국제선 항공권 사면 태국 국내선 무료’ 사업으로 “태국 전역,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도시, 인기 관광지, 전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최소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
– 태국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9∼11월에 편도 1천750밧(약 7만5천원), 왕복 3천500밧의 국내선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음. 이번 사업은 해외 관광객 지출을 통해 최소 88억1천만 밧(약 3천770억원)의 직접 수입을 창출하고 나아가 218억 밧(약 9천33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태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음.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도시에서 다른 국내 관광지로 이동하도록 권장하는 일본의 ‘국내선 무료’ 캠페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음.
– 태국의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은 연초 중국인 관광객들이 미얀마 등지의 대규모 사기 작업장으로 납치된 사건의 여파로 침체한 상태. 상반기에 중국인 관광객이 약 33% 줄면서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천2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 게다가 지난달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양국 교전으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태국 관광산업의 분위기는 한층 나빠졌음.
–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 사깨오, 뜨랏, 짠타부리 등 캄보디아와 접한 태국 동부 3개 주 호텔 예약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피해가 발생. 이에 따라 태국 당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전망치를 당초 3천700만 명에서 3천300만 명으로 하향 조정.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의 3천990만명보다 약 17% 적은 것. 태국 정부는 이런 관광산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가상화폐를 태국 밧화로 환전해 소비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음.
7.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 압박
–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장악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음. 중재국의 휴전안은 사실상 거부하고 가자시티 군사작전 카드로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을 압박하고 있음. 21일(현시지간) 월스트리트저널(WSJ),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가자전쟁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음.
–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시티 장악과 하마스 격퇴 계획을 승인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도착했다”며 “이 중요한 목표를 위해 군이 준비 태세를 갖춘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음. 그는 특히 하마스 격퇴와 인질 석방이 밀접하게 연계돼있다며 “인질이 모두 석방되고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전쟁 종식을 위한 즉각적인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 하마스는 지난 18일 생존 인질 20여명 중 10명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국의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
– 이스라엘 강경파는 인질을 한꺼번에 돌려받지 않는 휴전 합의에는 반대해왔음. 그러나 국제사회는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내부의 여론도 가자시티 장악 작전에 우호적이지 않음.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종결 조건이 협상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반발하고 있음.
– WSJ에 따르면 오랜기간 지속된 전쟁에 지친 예비군들은 물론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도 휴전협정을 원하고 있음. 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 국민의 약 80%가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전쟁 종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다만 강경파로부터 연정 탈퇴 압박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시티 장악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음. 20일에는 가자시티 외곽 자이툰과 자발리아 일대 군을 투입하는 한편 예비군 6만명에 동원령을 내리고 이미 소집돼 각 전선에 배치된 예비군 2만명의 소집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음.
– 공습이 격화하면서 민간의 피해도 커지고 있음. 가자시티 인근 주민들은 WSJ에 밤새 폭발음이 이어지고 드론이 날아다녔다고 전했음.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7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 다만 민간인 희생자 숫자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