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뉴스바이트는 아시아기자협회(AJA, 아자) 회원들이 전하는 아시아 각국의 주요 뉴스와 현안을 정리합니다.
이상기, 아시아엔, 한국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국민이 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산하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이 의뢰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7.8%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라 답했고, 39.3%는 “중상위권”, 22.6%는 “중진국”이라 답했다. 문화 발전에 대한 만족도는 78.8%, 경제 발전은 49.4%였으나, 정치 발전 만족도는 15.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치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3.5%였다. 응답자의 90.6%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자랑스럽다”고 했으며, 향후 바람직한 국가상으로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24.8%로 가장 많았다.
노릴라 다우드, 말레이시아월드뉴스, 말레이시아
7월 1일 태국 방콕에서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가 주관하는 ‘2026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M2026) 캠페인이 공식 출범했다. 이 캠페인은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부각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여행지 말레이시아를 홍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대해 숭 킹 싱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VM2026이 사바와 사라왁의 생태공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다양한 문화 도시 체험, 해안 휴양지 등 말레이시아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숭 장관은 “말레이시아는 접근성 향상, 인프라 개선, 지속 가능성을 통해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인의 여행 트렌드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문화적 가치, 국민 간 정서적 유대, 탄탄한 교역을 기반으로 우호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아세안은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인식하며 역내는 물론 역외 관광객 모두에게 더욱 풍부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는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1,34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태국에서 온 방문객은 83만 3,610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해 태국이 말레이시아의 주요 관광시장임을 입증했다.
소팔 차이, 캄보디아뉴스, 캄보디아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가 태국이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캄보디아 국민들의 사원 출입을 금지시키려 한 것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훈 총리는 7월 1일 소셜미디어로 생중계된 국립 어류의 날 기념 행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타 모안 톰, 타 모안 터우치, 타 크라베이 사원과 에메랄드 삼각지대 일대는 국제법적 검토가 진행 중인 지역”이라며 “그 누구도 이 지역에 대한 접근을 자의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 5월 28일 발생한 국경간 분쟁으로 캄보디아 군인이 사살당한 이래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817km에 달하는 양국의 국경도 폐쇄된 상태다.
쿠반 압디멘, 센트럴아시안라이트,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카자흐스탄이 유럽연합(EU)의 주요 석유 공급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안 카자흐스탄은 미국, 노르웨이와 함께 EU의 3대 석유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EU는 2025년 1분기에 월평균 약 3,500만 톤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이 중 카자흐스탄이 차지한 비중은 12.7%(2024년 1분기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카자흐스탄은 유럽에 총 440만톤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만톤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기간 동안 카자흐스탄의 대유럽 원유 수출 총액은 약 25억 4천만 유로(약 4조800억원)로 추정된다.
주목할 점은 수출을 주도하는 주체가 국영 기업이 아닌 서방의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그 중 미국의 셰브론 사는 카자흐스탄의 3대 석유 프로젝트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 카자흐 트란스네프트에 따르면 셰브론은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을 통해 2024년 한해동안 약 2,680만톤의 원유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구까지 운송했는데, 이는 CPC 경로를 통한 카자흐스탄 전체 원유 수출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푸네 네다이, 쇼카란 매거진, 이란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핵 협상이 재개되려면 미국이 협상 기간 동안 군사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확약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핵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도 이란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의 이란 핵 시설 파괴 위협을 일축하며 “필요하다면 이란은 핵 시설을 신속히 재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핵 프로그램을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칭하며 “분쟁 국면에서 이란이 공격받을 경우 우리는 모국을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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