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아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4%로 집계됐다(한국갤럽). 대선 당시 득표율 49.4%에 비해 긍정 응답이 높아, 반대 성향 유권자 일부가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긍정 사유로는 ‘경제·민생’(14%), ‘추진력·속도감’(13%), ‘소통’(8%) 등이 꼽혔다. 반면 ‘복지·지원금 과다’와 ‘나토 불참’ 등은 부정 평가의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이는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이 ‘퍼주기’와 ‘외교 실패’로 프레임을 씌운 영향으로 해석된다. 복지 추경은 김문수 후보도 공약했던 사안이고, 나토 불참은 일본·호주도 같은 선택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허니문 없이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이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내각이 미완성이고, 윤석열 정부 인사가 여전히 국정을 맡고 있는 점에서 실질 성과는 아직이다. 기대가 큰 만큼 새 정부는 방심하지 말고 허니문 없는 정국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