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이 선택한 럭셔리호텔 ‘오베로이’…이집트에서 인도정글까지 여름 여행지 5곳

국내에는 다소 낯설지만, 오베로이(Oberoi Hotels & Resorts)는 인도와 중동, 이집트 등지에서 고급 여행객 사이에 명성이 높은 럭셔리 호텔 체인이다. 1934년 인도에서 시작된 오베로이는 ‘인도의 아만(Aman)’이라 불릴 만큼 정제된 서비스와 문화적 품격을 갖춘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도 전역의 주요 도시와 자연휴양지, 유서 깊은 궁전을 리모델링한 리조트에선 ‘고요하고 호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2025년 여름 오베로이는 나일강부터 호랑이 사파리까지, 기존 패키지 여행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여정을 제안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여행지에서의 몰입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나일강에서의 유람, 인도 정글에서의 사파리
이번 제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일정은 이집트 나일강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선상 여행과, 인도 중부 반다브가르(Bandhavgarh)의 정글에서 호랑이를 추적하는 사파리 프로그램이다. 모두 오베로이 리조트에서 직접 기획한 체험으로, 전용 차량과 숙소, 현지 전문가가 동행한다. 자연 속 고요한 풍경과 긴장감 있는 탐사가 조화를 이룬다.
음악으로 여행의 감성을 더하다
오베로이는 이번 여름의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음악도 함께 추천한다. 플리트우드 맥(Fleetwood Mac)의 Rumours는 길 위에서 느끼는 자유와 회상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조니 캐시(Johnny Cash)의 At Folsom Prison은 도로 위의 고독과 해방감을 전한다. 여행이 단지 이동이 아니라, 내면을 채우는 시간이라는 메시지가 읽힌다.
미슐랭 셰프의 인도 요리, 뉴델리 ‘Dhilli’
오베로이 뉴델리 호텔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 비닛 바티아(Vineet Bhatia, MBE)가 운영하는 ‘Dhilli’ 레스토랑이 주목 받고 있다. 이곳은 인도 전통 요리의 향취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고도(古都) 뉴델리의 문화와 맛을 선사한다. 식사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이푸르 외곽, ‘나일라 포트’ 일몰 투어
라자스탄 자이푸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나일라 포트(Naila Fort)’는 오베로이가 제안하는 또 하나의 비밀 장소다. 아라발리 산맥 능선 너머, 오래된 요새 위에서 바라보는 자이푸르의 석양은 영화의 한 장면과 같다. 오베로이는 이곳에서 전통 차와 간단한 다과를 곁들인 일몰 드라이브를 제공하며, 투숙객을 위한 맞춤 예약도 가능하다.
클래식카와 함께하는 ‘오베로이 콩쿠르 디 엘레강스’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오베로이가 주최하는 클래식카 전시회 ‘Concours d’Elegance’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오는 2026년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우다이푸르(Udaipur)의 대표 리조트 ‘오베로이 우다이빌라스(The Oberoi Udaivilas)’에서 열릴 예정이며, 유럽과 중동의 수집가들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식 품격과 인도 왕실의 감성이 어우러진 이 행사는 여행과 문화, 취향을 결합한 럭셔리 이벤트로 꼽힌다.
여름 한정 프로모션…최대 40% 할인
오베로이는 이번 여름을 맞아 숙박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인도의 아그라, 반다브가르, 자이푸르, 뉴 찬디가르, 란탐보르, 우다이푸르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최대 40% 객실 요금 할인과 추가 10% 호텔 크레딧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2025년 8월 31일까지 유효하며, 신규 예약 시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오베로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베로이 호텔은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인도 여행의 품격을 높이고 싶은 이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숙박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선사하는 여정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여름, 오베로이를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하다. 공식 웹사이트 주소는 https://www.oberoihotel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