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5.14·식품안전의 날] 헌재,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각(2004)·대법원,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무죄확정(2015)·이스라엘 독립선언(1948)

1. 식품안전의 날: 건강한 여름을 위한 다짐
5월 14일은 식품안전의 날이다. 여름철 식중독 사고가 빈번한 시기를 앞두고,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각종 캠페인과 교육이 이뤄지는 이 날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2. 독립운동의 불꽃: 곽재우와 조명하
1617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켰던 곽재우가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홍의장군’으로 불리며 왜군에 맞서 싸운 그의 활약은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다.
1928년, 조명하가 대만에서 히로히토 일왕의 장인이자 일본 육군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향해 단검을 던지는 의거를 일으켰다. 그는 체포되어 그해 10월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총살당했다. 처형 전 남긴 “내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죽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라는 유언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3. 전환의 길목: 정치와 사회의 분기점
2004년,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정치적 중립성 위반을 문제 삼았던 국회의 시도는 헌재의 판단에 따라 중단됐고,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했다.
2015년,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24년 만의 재심이었고, 과거 국가의 조작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에게 사회가 뒤늦게나마 사과를 전한 날이기도 했다.
4. 스포츠의 별: 박지성과 우상혁
2014년, 박지성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A매치 100경기 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5경기 출전 등의 기록을 남기며 그는 아시아 축구사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우상혁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2m33을 뛰어넘으며 한국인 최초로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육상사의 큰 성과로 남았다.
5. 세계사의 단면들: 백신, 분쟁, 음악
1796년,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예방을 위한 종두를 실시해 백신의 문을 열었다. 그의 발견은 1979년 세계보건기구가 천연두 박멸을 선언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고 아랍 국가들과의 제1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1955년, 소련과 동유럽 7개국이 바르샤바 조약을 체결하며 냉전 체제를 강화했다.
1998년,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가 세상을 떠났다. ‘My Way’로 대중문화에 깊은 흔적을 남긴 그는 생전 “내 삶을 내 방식대로 살았다”고 노래했다.
2022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8세 백인 청년의 인종 혐오 총기 난사로 흑인 10명이 희생됐다. 그는 범행을 인터넷 생중계까지 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