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소유와 자유
https://youtu.be/vKdsdcUGVNY?si=uxnTh7vEEtB6jMAu
민수기 3장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자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민 3:12)
우리는 인간은 누군가의 소유가 될 수 없으며, 되어서도 안 된다고 배우고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의 소유가 된다는 것은 나를 소유한 그 누군가의 목적과 의도를 위해서 내 존재가 수단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누구의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되며, 누구를 내 성취의 수단으로 삼아서도 안 됩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인간이 자기 소유라고 계속 주장하시는 한 분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입니다. “너는 내 것이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를 선택했다”, “너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될 것이다.” 우리를 가지지 못해서 하나님은 안달이 나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왜 그토록 우리를 소유하려 하시는 것일까요?
한 번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내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라면, 내가 나를 소유하기 시작합니다. 소유의 주체와 소유의 대상이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내가 나를 소유하면 내가 스스로를 수단 삼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면, 내가 나 스스로를 노예 삼을 수도 있게 됩니다. 나를 성취하기 위해, 나를 착취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은 타인에 의한 착취보다 훨씬 참혹합니다. 멈추기가 더 어렵습니다. 주로 자기 계발에 목을 맨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자기 성취라는 목표 아래서 자기를 착취하는 행위 말입니다.
소유되지 않겠다는 것은 환상일 수 있습니다. 소유되지 않겠다고 발버둥 칠수록, 그 발버둥이 얼마나 공허한 헛발질인지 모른 채, 더 깊은 소유의 늪에 빠져듭니다. 돈이 우리를 소유하고, 성공이 우리를 조종하며, 두려움이 우리를 구속합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야 우리는 소비되지 않습니다. 소모되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이 자신의 소유된 자들을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누구의 소유가 되어야 인간이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 부르며,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누리는 자유야말로 가장 큰 자유라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