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6대가 4-5시간 머물며 이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우리 일행 외에 다른 차가 지나지 않아야 하는데, 운 좋게 20분 정도 그런 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이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1985년 강도 상해를 당해 휠체어를 타게 된 이후, 10대 후반에 시작한 사진에 다시 꽂혔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지만, 그래서 나의 시선은 지상 1m 높이에서 시작한다. 남들보다 2-3자 낮은 위치다.
하지만 전혀 불편하거나 불만이 없다. 내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나만의 세상을 나는 참 좋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도 사진 찍는 일이라면 언제 어디든 주저하지 않고 출사에 나선다.
사진은 그때나 이제나 내 삶을 온전히 받쳐주고 있다. 남은 여생도 나는 사진과 함께 살아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