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잠시 멈춘 하늘 사이로 자귀나무 붉은 꽃등을 켰다 주먹만 한 하지감자 뽀얀 분 나게 찌고 아껴 두었던 묵은지 꺼내는 순간 어디선가 들리는 매미의 첫 울음소리 놋요강도 깨질듯 쟁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