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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하, ‘여름 시작되는 날’로 24절기 중 7번째···곡우와 소만 사이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든다. 여름에 들어섰다고 하여 입하라 한다. 과거로부터 입하 15일 동안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해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왕과(王瓜, 쥐참외)가 나온다고 하였다.
특히 이 시기부터 들판의 풀잎이나 나뭇잎이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찻잎을 채취하는 손길도 분주해진다.
또 세시풍속의 하나로 이 즈음에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 시루에 쪄 먹는 떡, 이른바 ‘쑥버무리’를 절식(節食)으로 먹기도 했다.
집안에 따라서는 색다른 음식을 마련해 농사꾼들의 입맛을 돋우기도 하였다. <농가월령가 사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