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성공인생 그리고 성공노화’…곽금주 교수, 라파엘 시니어아카데미 개강특강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명예교수가 9월 2일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라파엘센터에서 ‘성공인생 그리고 성공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라파엘 시니어아카데미 4학기 개강 특강으로 마련된 이번 강연은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곽금주 교수는 오랫동안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연구해온 발달심리학자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0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명예교수다. 세부 전공은 발달심리학이다. 곽 교수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와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 원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빙석좌교수, 미국 국립보건연구소(NIH) 겸임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한국인간발달학회와 한국발달심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곽 교수는 서울대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교육학 과정을 밟았으며 연세대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심리학회 부회장, 한국발달심리학회 회장, 한국인간발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발달심리학>, <곽금주 교수의 콤플렉스 심리학>,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등의 저서가 있다.

이번 특강의 제목인 ‘성공인생 그리고 성공노화’는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 사회에 적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오랫동안 ‘성공’을 주로 삶의 전반부와 연결해왔다. 공부와 취업, 직업적 성취,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지위가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었다. 그러나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은퇴 이후의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생 후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역시 개인과 사회가 함께 생각해야 할 문제가 됐다.

‘성공인생’과 ‘성공노화’를 나란히 놓은 강연 제목은 바로 이 지점을 생각하게 한다. 젊은 시절 무엇을 이루었는가만으로 한 사람의 삶 전체를 평가할 수 있는가.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는 몸과 역할, 인간관계와 사회적 위치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삶의 후반부에도 새로운 관계와 활동, 의미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는 특정한 성공노화의 정답을 미리 제시한다는 뜻은 아니다. 곽 교수가 이번 강연에서 어떤 내용과 해답을 내놓을지는 강연을 통해 확인될 것이다. 다만 평생 인간의 발달 과정을 연구해온 발달심리학자가 ‘성공인생’과 ‘성공노화’를 함께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발달심리학 역시 인간의 발달을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국한하지 않고 생애의 변화 과정에서 살펴보는 학문이다. 곽 교수는 연구와 저술, 방송과 대중강연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발달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 성인기의 심리와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고령사회에서 ‘잘 늙는 것’은 노인만의 주제도 아니다. 중년에게는 곧 다가올 삶의 문제이고, 젊은 세대에게는 부모 세대의 현실이자 언젠가 자신이 맞게 될 미래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강연의 제목은 세대를 넘어 한 가지 질문으로 이어진다.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 성공은 인생의 마지막까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 삶의 전반부에 무엇을 이루느냐 못지않게 삶의 후반부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느냐까지 생각할 때 한 사람의 인생을 좀 더 온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곽금주 교수의 ‘성공인생 그리고 성공노화’ 특강은 9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창경궁로43길 7 라파엘센터에서 열린다. 현장 및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며 문의는 이메일 raphaelnanum-sr@naver.com 또는 전화 02-744-759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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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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