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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정세 브리핑] AI 패권·양안 긴장·에너지 안보…中, 전략적 시험대에

AI 생성 이미지

대륙전략연구소(KIASS) AI 정보분석관의 「일일 중국 브리프」를 토대로 7월 17일 중국과 동북아 정세의 주요 흐름을 정리했다. 이날 중국은 상하이에서 세계 AI 컨퍼런스(WAIC)를 개막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선다. 화웨이는 자체 AI 컴퓨팅 시스템 ‘아틀라스 950 슈퍼팟’을 공개하며 미국 반도체 제재를 우회하는 기술 자립을 과시했다. 반면 중국 경제는 상반기 성장률 둔화가 확인됐고, 대만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군사·에너지 긴장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편집자>

① 시진핑 첫 WAIC 참석…중국 AI 전략 새 전환점

2018년 시작된 WAIC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중국은 ‘더 밝은 미래를 위한 AI 파트너십’을 주제로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상을 제시하며 미국 중심의 AI 질서와 차별화된 국제 협력 모델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행사에서 화웨이는 자체 AI 칩 기반의 ‘아틀라스 950 슈퍼팟’을 공개한다. 엔비디아 최신 GPU 없이도 대규모 AI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의 상징적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② 성장 둔화 속 AI가 중국 경제 새 성장축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는 전년 대비 4.7% 성장했지만 2분기 성장률은 4.3%로 둔화됐다.

부동산과 건설 경기 침체가 성장세를 끌어내렸지만 서비스업과 반도체·로봇 등 첨단 제조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정부는 AI 산업 규모가 연내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③ 대만 한광훈련 최종 단계…양안 군사 긴장 지속

대만 최대 규모의 한광훈련이 18일 종료를 앞두고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연일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한광훈련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들이 방공식별구역(ADIZ)에 잇따라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남중국해 중재판정 10주년을 맞아 국제사회가 판정 이행을 촉구하는 가운데 중국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해양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④ 호르무즈 긴장…중국 에너지 안보 시험대

미국의 이란 원유 제재 유예기간(wind-down)이 17일 종료되면서 중국의 에너지 공급망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재개를 거듭 촉구하고 있으며, 독립계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이라크산 원유 확보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국 원유 수입의 약 4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인 만큼, 중동 정세는 중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종합 분석

7월 17일 중국이 마주한 핵심 키워드는 ‘AI 자립, 성장 둔화, 양안 긴장, 에너지 안보’다. WAIC에서 보여준 AI 굴기는 미국의 기술 제재를 돌파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적 선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에 따른 성장 둔화,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은 중국이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기술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베이징과 안보·경제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동북아 정세는 당분간 높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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