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시] ‘또 작심삼일’ 박노해 “내 살아온 날들이 내가 걸어갈 앞길을 비추리니”

작심삼일이다
또 작심삼일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그가 살아온 날들이
그가 살아갈 앞길을 말해준다
그러니 난 작심삼일이다
오늘부터 작심하고
또 작심삼일하고
백 번 천 번 작심하며
나는 살아내리라
그 살아온 날들이
비틀거리며 전진해온
내 살아온 날들이
내가 걸어갈 앞길을 비추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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