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구들목’ 박남규 “소복이 사랑을 쌓고 싶다” 편집국 오늘의시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전문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