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동결 자금 4억5천만弗 해제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이란이 주요국과 합의한 대로 핵 감축을 이행함에 따라 이란 자금 4억5천만 달러(4천667억원)를 동결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란이 주요 국가들과 약속한 대로 우라늄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나온 데 이은 것이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양측 모두 합의에 따른 약속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이란이 약속을 따른다면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과 유럽연합(EU)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주요 6개국과 자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일부 완화하면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20% 농축우라늄 제조 작업을 중단하는 동시에 200kg의 20% 농축우라늄 중 절반을 원자로 원료용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을 저농축 우라늄으로 희석하겠다고 약속했다.

IAEA는 17일 이란이 약속대로 20% 농축우라늄 보유량의 대부분을 무기급으로 만들기 어려운 형태로 전환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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