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국팬클럽, 수도 앙카라서 북한인권 고발
터키의 대표적 한국팬클럽인 ‘코리아팬스’가 12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북한의 인권 탄압을 고발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코리아팬스는 앙카라 도심의 크즐라이백화점 1층 로비에 북한의 인권 실태를 보여주는 사진과 그림 등 25점을 13일까지 전시한다.
이 단체는 탈북자들이 북한의 수용소에서 벌어진 참상 등을 고발하는 영상물도 터키어로 자막을 만들어 상영했다.
힐미 케세넥 코리아팬스 대표는 개회사에서 “외국에 문을 닫고 독재정권이 통치하는 북한에서 벌어진 비참한 현실과 남북한의 차이를 강조하고자 전시회를 개최했다”며 “북한의 인권 실태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인류애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터키 의회 인권위원회 소속 아이셰 튜르크멘올루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시민 1천여명이 북한의 인권탄압에 규탄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코리아팬스는 회원이 7만여명이며 터키 주요 68개 도시에 지부를 둔 터키 최대 한국팬클럽이다. <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