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 민간인 오폭···36명 사망


터키군이 28일(이하 현지시각) 터키-이라크 접경 지역에서 쿠르드 민간인을 반군으로 오인해 전투기 공습을 감행, 쿠르드 민간인 36명이 숨진 가운데 29일 이스탄불에서 시위대가 이를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터키군 사령관은 목요일 오전 성명을 통해 PKK 무장단체로 보이는 무리를 발견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으나 희생자들은 밀수하던 민간인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PKK 반군은 터키와 이란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이라크 북부를 거점으로 수 십 년째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인구 3000만 명의 쿠르드족은 독립국을 세우지 못한 소수민족 중 세계 최대규모로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삶의 터전을 잃고 이란과 이라크 등 국경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터키에 정착한 쿠르드인들은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화사/Ma 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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