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시리아 내전 부추기지 말아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시리아에 무기를 공급함으로써 내전을 부추기는 것을 중단하고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지난달 시리아의 극악무도한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으로 아주 오랜만에 단결할 수 있는 외교적인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의 통제에 두자는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와 관련한 강제적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화학무기 공격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 또는 국제법에 합치되는 다른 수단을 통해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국제사회는 시리아 내전이 확대되고 있어 화학무기 폐기에 만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살육 대부분이 재래식무기로 행해지고 있다”며 “모든 국가들에 무기 제공을 중단해 내전 유혈사태를 종식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2년6개월 동안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10만여 명이 사망했다.
오바마 “이집트 원조, 민주화 진전에 달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집트 과도정부와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지난 7월 모함메드 모르시 대통령의 축출 이후 정파 편들기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이집트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교육과 같은 분야에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특정 군사원조 제공을 보류했다면서 “향후 지원은 이집트의 민주화 진전 정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매년 이집트에 약 15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지원은 군사분야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모르시 축출과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의 시위 강경 진압으로 지원금 상당 부분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