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서 화산 폭발, 5명 사망·실종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텡가라주(NTT)의 팔루에 섬에 있는 로카텐다 화산(875m)이 10일 오전 폭발해 인근 마을 주민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현지 재난 관리가 밝혔다.

NTT 시카군(郡)의 티니 타데우스 재난담당 관리는 이날 오전 로카텐다 화산이 터져 용암과 함께 짙은 화산재가 인근 3개 마을을 덮치면서 주택들이 파괴됐다며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사망한 이들은 화산 주변에 있는 풍에 해변의 집에서 잠자다 갑자기 밀려든 용암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리는 “화산재 등 분출물이 1천500∼2천m 높이까지 치솟아 주변 3㎞ 이내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며 “정부와 관계 기관들이 주민 대피와 지원을 위해 팔루에 섬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루에 섬은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 해에 있는 면적 41㎢, 주민 1만명 규모 의 섬이며 로카텐다 화산은 수년간 소규모 용암·화산재 분출이 계속된 활화산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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