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한국은 김정일 사망 놓고 정보논쟁 중” 보도

英 '가디언'에 실린 대한민국의 정보 논쟁에 관한 기사. <출처='가디언' 캡쳐>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지는 22일 “South Korean intelligence disputes circumstances of Kim Jong-il’s death”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일의 사망을 두고 대한민국 정보 당국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기사는 가디언의 ‘세계 뉴스’ 섹션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 3위로 오르는 등 앞 순위를 다퉜다.

가디언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미국의 위성감시 사진을 통해 봤을 때 ‘김정일의 전용열차가 주말에 평양역을 떠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익명의 남한 국가정보요원은 ‘김정일이 자택에서 숨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를 인용한 가디언은 또 “그러나 군 당국은 김정일의 전용열차가 주말에 움직였다”고 말하고 있어 남한 내부에서 정보 파악을 두고 논쟁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가디언은 “남한에서는 일부 시민단체가 북한으로 김정일 부자의 세습독재를 비난하는 전단지 20만장을 큰 풍선으로 날려보내기 위해 모이고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가디언은 “이 전단지에는 ‘김정일은 지옥으로 떨어져라’라고 적혀 있기도 했으며, 김정일의 모습이 리비아의 카다피, 이집트의 무바라크 초상화와 함께 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최선화 수습기자 su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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