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웃종교 지도자 회동…상호 ‘존중’ 촉구

프란치스코 신임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이슬람 등 세계 주요 교단 대표들과 만나 다른 모든 종교에 대한 ‘우의와 존중’을 촉구했다.

교황은 “로마 가톨릭교회는 다른 종교를 믿고 있는 모든 인간 사이의 우의와 존중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타 종교 대표들에게 “우리는 가난한 자, 약한 자, 고통을 받는 자에게 많은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화해와 평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그리스 정교회를 비롯해 유대교와 이슬람 대표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특정 믿음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하기보다는 진(眞)과 선(善), 아름다움(美)을 좇는 사람에게 ‘친밀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종파의 기독교인들에게는 에큐메니컬(교파나 교단의 차이를 초월하여 모든 기독교 신도의 일치 결속을 도모하는 세계교회 일치운동)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확약했다.

그는 이밖에 유대교 지도자에게는 “지난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함께 시작했던 ‘형제간의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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