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서 ‘무오독립선언’ 기념식




1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단둥한인회관에서 열린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독립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해외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1919년 우리나라의 독립을 최초로 선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이 1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단둥한국인회와 단둥한국문화원 항일유적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백상 선양총영사와 이희행 단둥한인회장, 현지 교민, 조선족 동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무오독립선언서 낭독과 독립선언서에 이름 남기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무오독립선언은 1919년 2월 1일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조소앙, 신채호 선생 등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항일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1차 세계대전 종전에 맞춰 조국 독립을 요구한 최초의 독립선언이다.


독립운동 지도자들은 당시 무오독립선언을 통해 한민족 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육탄혈전의 무력적 대일 항전을 전 세계에 선포했다.


단둥한국문화원 항일유적연구소 김영식 소장은 “무오독립선언의 현장인 만주에서 올해 처음 기념식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 기념식을 정례화해 선열들의 높은 뜻과 정신을 바르게 전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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