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기사] 배우 수애의 숨겨진 이야기
‘사랑의 열매’로 더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하는 사람들 모임이 있다. ‘아너스소사이어티’다. 배우 수애(33)씨가 24일 200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사실을 대부분 언론은 단신으로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25일자 피플면 톱기사로 이 사실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그의 가족사를 보도함으로써 그의 ‘아너’를 더 돋보이게 했다.
보도 중 몇 대목. <일가(一家)는 서울 봉천동 달동네에 살았다. 아버지는 구두를 고치고, 어머니는 크고 작은 일거리를 구해 생활비를 보탰다. 가끔 허리 굽은 할머니들이 골목길에 나와 앉아 햇볕을 쬈다. 일 나가다 그런 풍경을 보면 어머니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수퍼에 들어가 흰 우유를 사 할머니들에게 건넸다. 그 모습을 보고 자란 맏딸 수애(32)가 24일 “나처럼 어렵게 자라는 봉천동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개인 돈 1억원을 기부했다. (중략)
“10대 시절 저는 꿈이 없었어요. 막연하게 ‘안정되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제가 배우가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 연기를 잘할 수 있다는 자신도 없었어요. 될지 안 될지 모르는데, 언제 돈 벌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에 계속 매달릴 만한 경제적 여유도 심리적 여유도 없었어요.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