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창간 1주년 축하메시지]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의 시대가 가만히 앉아 있다고 아시아의 시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강대한 것만 갖고 문명의 선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세계 문명의 중심이 되려면 이런 물질적인 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권이나 민주주의의 심장이나 그렇지 않으면 이런 소수자에 대한 보호,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또는 지방자치의 강화, 지역의 연대, 이런 것들이 이뤄져야 우리가 이 문명에 한발 앞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엔 서로 다른 종교, 서로 다른 민족, 또 소수 민족도 매우 많지 않습니까. 이렇기 때문에 소수 민족이 큰 민족에 억압받는 경우도 많고 또 종교적인 차별도 많고 여성에 대한 차별, 이런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아시아인들이 아시아 시대를 맞으려면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우리가 풀어나가야 합니다. 소수민족에 대한 존중, 여성에 대한 존중, 인권에 대한 존중 그리고 장애, 소수 종교에 대한 존중. 즉 나와 다른 문화와 민족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함께하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은가, 저는 아시아엔(The AsiaN)이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역할을 해나간다면 21세기 후반에는 반드시 아시아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아시아 시대를 앞서 선도하는 역할을 아시아엔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며, 축하와 격려와 함께 당부의 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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