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칼럼] 싸이! 갈 데까지 가 보라
요즘 싸이의 인기는 텔레비전, 유튜브에서만이 아니다. ‘점잖은’ 신문들에서도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그의 인기는 거저 생긴 게 아니다. 인간성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중앙일보> 이철호 논설위원은 25일자 “싸이! 갈 데까지 가 보라”란 제목의 칼럼에서 밝히고 있다.
이 위원은 내친 김에 싸이에게 “대중문화의 새 역사를 써달라”고 당부한다. 칼럼 뒷 부분을 보면 그의 진면모를 읽을 수 있다. “월드스타로 오른 싸이가 이번 가을에도 전국 10개 대학 축제를 누빌 모양이다. 행사비도 올리지 않고 예전의 할인가격대로”
그런데, 몇 문장 앞부분을 읽는 정부당국자들 맘이 조금 쓰릴 것 같다. “국내에서 비주류로 여겨져 온 싸이가 세계를 휘젓고, 정부 지원 없이 저예산 독립영화를 이어온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의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정부의 눈높이와 글로벌 시각 사이의 아득한 괴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다.”
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