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총리 “임기 1년 업적에 공치사 가득”
2012년 8월29일 <히말라얀 타임즈> : 네팔 총리 “임기 1년 업적에 공치사 가득”
네팔 바부람 바타라이(Baburam Bhattarai) 총리가 자신의 실패는 얼버무리고 넘어가면서 야당을 공격하고 판사들을 조롱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29일 <히말라얀 타임즈>가 보도했다. 바부람 총리는 새롭게 창단된 CPN-마오쩌둥주의자 연맹도 비난했다.
바부람 총리는 임기 1년 기념 연설에서?지난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만족해 하면서도 국회나 CPN-UML 등 대부분의 정부 실책들은 비난했다. 그는 평화적인 조직 운영, 경제성장, 발전 개시, 긴축정책 등을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심지어?바그마티(Bagmati) 강과 길거리를 ‘청소’한 일까지 공적으로 삼았다.
카트만두에서의 도로확장은 그의 큰 업적에 해당했다. 파괴된 도로 대부분에 아스팔트 포장을 ‘더서인(Dashain, 한국의 추석과 같은 네팔에서 가장 큰 명절)’ 이전에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금욕적인 문화를 신봉하는 상징으로 ?무스탕 맥스(Mustang Max)에 탑승하기도 했다.?
그는 실패를 받아들인다면서도?NC와 UML을 비난했고, 그들을 연합정부와 옛 국가구조를 강요하는 보수주의자로 규정했다.?
바부람 총리는 임기 말에 마오쩌둥식 농장과 전투원, 무기들을 가진 군대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 완성에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 그는 “헌법제정단이 헌법을 만들어낼 수 없다”며 자신이 NC와 UML을 포함한 합의를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총리는 NC 회장인 수실 코이랄라(Sushil Koirala)와 크리스나 프라사드 시탈라(Krishna Prasad Sitaula)를 맹렬히 비난했고, 모한 바드햐(Mohan Baidhya)가 이끄는 정당은 독단적이라고 지적했다.?
사법부에 대해서도 그는 “정부 정책을 법원이 정체시키고 있다. 사법부와 집행부가 라이벌 관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한 경향이 민주주의를 약화시킨다”고 말했다.?또 “불안정성과 무정부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소용돌이 속에서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떠나면 이 지옥의 가장자리에서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했다.
한편 바부람 총리는 지난 27일 “인도와 상호투자촉진보호조약과 이중과세방지 조약을 맺은 것은 주요한 성과였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이해관계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란에서 열린 비동맹운동정상회에 참석했으며, 이는 네팔의 비동맹노선을 강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역=김미래 인턴
정리=박소혜 기자 news@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