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기사] 0.02초 차 금메달 가른 생생한 순간 포착
8일(한국시간)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선에서 호주의 샐리 피어슨(26)이 경쟁자 돈 하퍼(미국)보다 0.02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12초3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100m 허들에서 0.02초 차이로 나타나는 순위는 육안으로 누가 앞서고 뒤서는지 판별할 수 없을 정도로 근소하다. 순위를 구분하려면 결국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한국일보는 8월 9일자 23면에 피어슨의 금메달 기사를 실으면서 옆에는 주자들의 결승선 통과 순간을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을 보면 하퍼의 손이 피어슨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육상은 머리, 목, 손이나 발이 아닌 가슴이 결승선에 먼저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경기의 우승자는 피어슨이다.
이 기사의 제목 “손보다 가슴…0.02초 차 허들여왕의 귀환”은 육상 경기의 이런 특성과 사진에 나타난 상황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을 그대로 잘 반영했다.
사진을 주시하노라면,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 붓는 주자들의 동작이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며, 주자들은 곧바로 다음 발걸음을 힘차게 앞으로 내디딜 것만 같다.
기사와 사진, 그리고 제목이 삼위일체가 되어 간발의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긴박한 절정의 순간을 생생히 실감나게 전하고 있다.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