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코피 아난 시리아 평화대사 사임

2012년 8월 3일 <Kuwait Times>: 코피 아난 시리아 평화대사 사임

코피 아난 시리아 문제담당 유엔-아랍 리그 평화대사가 사임할 예정이라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밝혔다. 이는 시리아 내전이 나선형으로 계속 꼬여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2월 23일 임명된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시리아 문제담당 유엔-아랍리그 평화대사직 사임을 깊은 우려와 함께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은 어제 정부군에게 탈취한 탱크로 알레포에 있는 정부군?공군기지를 공격했다. 이는 반군이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지난 수 주동안 탈취한 중무기들을 동원하기 시작했다는 첫 신호였다.

이러한 사태는 지난 17개월간?1만9000여명이 사망한 시리아 사태의 단계적 확대로 여겨지고 있다. 내전 초반부터 반군은 잘 무장된 정부군에 비해 부족한 군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반군은?2주 전 시리아 최대 도시인 알레포를 공격했고 정부군의 지상과 공습에도 불구하고 장악하고 있던 몇몇 국경 주변을 확보했다.

주민들은?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전날 밤부터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이는 알레포에 대한 정부군의 공습이?임박한 것이라는 우려를 가져왔다. 반군에 우호적인 터키와 가까운 알레포는 반군에게 엄청난 전략적 중요성이 있는 곳이다.?반군이 알레포를 탈환할 수 있다면 이 도시는 반군 장악지역의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은 아직도 반군보다 더 많은 탱크와 장갑차를 갖고 있다. 반군의 공군기지 공격이?특별히 효과적이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 실제로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은 시 남쪽 외곽에서?반군에 대한 급습을 단행, 반군을 지칭하는 많은 테러리스트들을 죽이거나 생포했다. 작전은 다마스쿠스 대통령궁에서 가까운?무하지린 지역에서 진행됐는데, 20명이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군은?대포와 박격포로 타다몬 남쪽 교외에 폭격을 퍼부었고 그 연기는 하늘로 치솟기도 했다. 다마스쿠스 주민들은 그쪽 방향에서 폭음이 들린 것을 확인했고 연기를 보았다고 말했다.

시리아 사태에 있어 시리아 정부군의 행위는 국제적으로 이구동성 비난을 받아왔다. 아랍리그 나라들이 초안을 마련한 결의안에 대해 유엔총회가 표결을 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앞으로 1년간 시리아 인구 2200만명 중 10%가 넘는 300만명에게 식량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리아에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WFP와 시리아 농업부가 공동 수행한?연구보고서는 올해 시리아가 농업부문에서?18억 달러?상당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민들의 수확을 방해한 것은 내전 뿐 아니라 연료와 전력,?인력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리아 극빈자들에게 가장 큰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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