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영 강국’ 위해 이렇게 준비해 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쑨양이 경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온바오>

중국 수영이 최근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은 신체조건이 우수한 유망주 발굴에 힘쓰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은 29일 ‘중국 수영 궐기(?起)의 비결’이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 수영이 지난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이번 올림픽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둔 비결을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쑨양(??)이 남자 자유형 1,500m를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예스원(??文)이 여자 혼영 200m, 자오징(?菁)이 여자 배영 100m, 자오류양(焦?洋)이 여자 접영 200m에서 우승했다.

런던올림픽 첫날에는 쑨양이 자유형 400m, 예스원이 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쑨양이 올림픽 기록, 예스원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인민넷은 이같이 중국 수영이 국제 무대에서 강국으로 올라선 비결을 신체조건이 우수한 유망주의 집중 육성과 과학적 훈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수영대표팀 쉬치(?琦) 감독은 인민넷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올림픽 이후 6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선발된 100~200명의 선수를 소집한 후, 1~3개월 동안 집중 훈련을 시켰다”고 소개했다. 훈련에서 잠재력이 보이는 선수는 미국, 호주 등에서 해외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받는다.

쑨양의 경우, 체력, 영법을 비롯해 100m 구간별 체력배분 등 세밀한 부분까지 훈련받았다. 쑨양은 과학적 훈련 덕분에 1,500m 구간별 랩타임을 마음만 먹으면 시계처럼 정확하게 맞출 수 있을 정도다.

쑨양을 비롯해 지난 2009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린(?琳), 류즈거(?子歌), 예스원, 자오징 등은 이같은 과정을 거쳤으며 미래의 12~18세 유망주들도 이를 거치고 있다. 지도자들도 해외에서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전수받아 선수들에게 전수한다.

유망주들의 신체조건도 우수하다. 현재 중국의 남자 선수들은 미국,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남자 자유형 선수 4명 중 2명이 키가 2m에 달하며 가장 작은 장린조차 188cm이다.

호주 수영대표팀 관계자는 “중국 수영에 부족했던 것은 세계 정상급의 지도자였다”며 “현재 체계적이고 세밀한 선진 지도법을 받고 있는 중국 수영 선수들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온바오/안명희 기자>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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