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안철수의 생각 “꼼꼼히 읽고 비판해 달라”

[동아일보] 안철수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 모아 나아갈것”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곧 출간할 저서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김영사)에서 “앞으로 책임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이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일부 원고에서 그는 대선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진 않았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께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책 출간을 계기로 지금보다 안 원장의 행보가 더 적극적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책을 낸 뒤 시차를 두고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수순이 유력하다.

안 원장을 인터뷰한 대담자는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이고 책의 1판 1쇄 발행일자는 이달 19일이다. (하략)

*안철수 원장이 책을 낸다는 것 만으로도 각 일간지가 앞 다퉈 기사로 다뤘습니다. 안 원장의 책은 출간되자마자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른 것은 물론 유명 인터넷 서점에서도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됐답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19일 낮 12시부터 ‘안철수의 생각’ 판매를 시작했는데 주문량이 세 시간 만에 1500권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분에 약 8권씩 팔려나간 것으로 첫날 판매량만 3,500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의 책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들이 있습니다.?

“총선 전에는 야권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렇게 되면 야권의 대선후보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수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살아오면서 진로에 대한 선택이 필요할 때마다 비교적 ‘짧고 깊은 고민’으로 결단을 내릴 수 있었지만 정치 참여문제는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내게 기대를 거는 분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 내가 가진 생각이 그분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인지, 또 내가 그럴 만한 최소한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는 많은 분들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해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께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다”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이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싶다… 여러분들께서 꼼꼼히 읽어주시고 허심탄회하게 조언과 비판을 해주신다면 앞으로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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