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물러난 北 리영호는 누구?
[한겨레신문] 북 권력에 무슨 일이…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북한 군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던 리영호(70) 조선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이 15일 경질됐다.
북한 노동당은 이날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어 “리영호를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아침 보도했다.
김정은 체제의 후견인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리 총참모장의 퇴진으로 북한 군부는 물론 북한 정권 내부의 권력 변화가 예상된다. (하략)
*통일부 당국자는 이 사안관 관련 “이번 리영호 해임 배경을 평범하게 김정은 체제 권력개편의 하나로 보기에는 사안이 엄중하다”며 “전체적인 북한 정세로 봤을 때 불안정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상 북한에서 신병에 이상이 있으면 시간을 두고 (인사)하거나, 모든 직위에서 한꺼번에 해임하지는 않아왔다”며 “대단히 이례적이고 특이하고, 전격적”이라며 건강문제보다 북한 권력 내 돌발상황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번에 물러난 리영호 총참모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후계자 시절부터 군부를 장악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지난해 12월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김 위원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권력핵심 7명과 함께 영구차를 직접 호위했던 군부내 실세였습니다.
그는 ‘김정은 체제’가 올해 공식 출범한 후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등 공개행사에 등장했고 지난 8일 김일성 주석의 1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도 김 위원장의 바로 왼편에 배석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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