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2012년 런던올림픽 확정된 날

2005년 싱가포르 IOC 총회서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런던 확정

2005년 7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2년 제30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영국 런던이 최종 확정됐다. 런던은 이날 마지막 4차 투표에서 총 104표 중 54표를 획득, 50표를 얻은 프랑스 파리를 가까스로 제치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64년 만에 통산 3번째 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개최지 선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러시아의 모스코바가 가장 먼저 탈락한 데 이어 미국의 뉴욕, 스페인의 마드리드가 경합을 벌였고, 결국 런던과 파리가 4차 투표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924년 올림픽 이후 단 한 번도 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했던 파리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까지 싱가포르로 가 진두지휘했지만 결국 1992년과 2008년 개최지 투표에 이어 최근 20년동안 3번째 고배를 들었다.

1976년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의 아버지’ 주덕 사망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의 아버지’ 주덕(朱德)

1976년 7월 6일 중국 인민 해방군 ‘건군의 아버지’ 주덕(朱德)이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886년 사천성에서 태어난 주덕은 1911년 신해혁명 때 운남의 무장봉기에 참여, 지방 군벌 내에서 기반을 굳혔다. 1922년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에서 주은래를 만나 공산당에 입당했다. 1926년 귀국해 북벌에 참가했고 1928년 정강산에서 모택동 부대와 합류했다. 1937년에는 국공합작으로 홍군을 개칭한 국민 혁명군 팔로군의 총사령관으로서 항일전을 지휘했다.

팔로군과 신4군을 합친 인민해방군의 초대 총사령관인 채로 1949년 건국을 맞은 주덕은 이후 국가 부주석, ‘10원수’ 서열 1위, 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거쳤다. 문화대혁명 중에는 임표나 강청 등 급진파로부터 공격을 받아 정치국원으로 한때 격하됐다.

1935년 달라이 라마 14세 출생

1935년 7월6일 티베트 동북부에서 라모 톤둡이라는 농부의 아들이 태어났다. 이 아이는 만 3세가 되기도 전에 달라이 라마 13세의 환생으로 인정됐고, 1940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로 즉위했다.

당시 티베트는 열강들의 욕망이 충돌하는 땅. 티베트를 손에 넣고자 제국들은 서로 충돌했다. 한때 세계제국 당(唐)을 위협할 정도로 세를 과시했던 티베트의 운명은 1900년대 초반에 이르러 영국과 청(淸) 사이에 끼인 상태가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도와 중국이 국민국가로 독립하고 국경을 놓고 다투면서 티베트는 충돌의 최전선이 됐다. 중국은 현재의 티베트 자치구와 윈난성, 쓰촨성, 간쑤성 일대를 영토로 복속했고 인도는 카슈미르 지역을 병합했다.

중국은 티베트 해방을 내세우며 1951년 무력으로 티베트 동쪽의 창두(昌都)를 침공했고, 중국의 무력지배와 문화말살정책에 반감을 품은 티베트인들은 1959년 반(反)중국봉기를 일으켰다. 결과는 비참했다. 12만여 명에 이르는 이들이 무참히 학살당했고, 불교사원 6000여 곳이 파괴됐다.

달라이 라마 14세는 8만여 명의 티베트인들과 함께 티베트를 탈출했다. 히말라야 동쪽 기슭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 정부를 세우고 티베트 헌법을 기초하고 학교를 세워 티베트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다.

중국 본토에 편입된 티베트 지역에서는 문화대혁명으로 티베트 불교문화가 파괴됐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의 비폭력 독립운동이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을수록 암울한 티베트의 현실도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평생 비폭력 노선을 견지하면서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이끌어온 달라이 라마는 그 공로로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785년 달러가 미국 통화로 채택되다

1785년 7월6일 보헤미아 지방에서 쓰던 탈러(thaler)라는 단위가 미국에서 달러(dollar, $)로 정착하면서 공식 통화로 채택됐다.

캐나다·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라이베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달러’라는 이름의 화폐를 쓴다. 과거 한자 문화권에서는 달러 표시와 비슷한 한자 弗을 대용하는 관습이 있어서, 달러를 ‘불’이라고 읽기도 한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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