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시리아-터키 전면전 않을 것”

시리아 다마스쿠스 우마이야드 광장에서 지난 1월11일 정부 지지자들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포스터를 들고 있다. 수만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신화사>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터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군이 지난 달 터키 전투기를 격추시키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양국간의 긴장관계가 전투로 이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줌후리예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우리는 격추된 전투기가 터키 전투기라는 것을 발사 후 알았다”며 “우리가 터키 전투기를 격추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100퍼센트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인터뷰 내용은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려는 당파간 싸움이 격해지면서 전면적인 내전 성격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한편 유엔인권관련 최고관계자가 “정부와 반정부군 모두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지난 16개월의 갈등을 심화시킨다”고 경고한 가운데 2일 시리아 헬리콥터가 다마스쿠스 교외에 폭격을 가했고 터키는 북쪽 국경 근처에 전투기를 발진시켰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와 터키의 긴장상태가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긴장상태가 두 국가의 전면전으로 이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이는 모두에게 손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터키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 터키 국경을 따라 시리아의 군사력을 축적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축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화 기자?su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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