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실 속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세스’ 발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3.12.21.(목) 16시에 11층 강당에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도방안으로서『교실 속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세스』를 발표한다.
교육청은 작년 11월 좋은교사운동과의 공동포럼에서 문제행동 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4월부터 교육청-교육단체(좋은교사운동)-현장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 TF를 구성?운영하였다.
통합 TF에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방안으로서 주목했던 것은‘긍정적 행동지원(Positive Behavior Support; PBS)’이었다.
긍정적 행동지원은 학생의 문제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문제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을 분석하여 사전에 문제행동 발생을 예방하고, 문제행동 대신 바람직한 행동을 교수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수교육 분야에서 먼저 도입되어 그 효과가 입증되었고 일반학교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통합 TF에서는 긍정적 행동지원의 일반학교 적용가능성과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학교 시범운영과 정책연구를 실시하였고, 학생의 가시적 행동변화와 함께 교사의 성장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학생의 경우 △ 문제행동 감소와 기대행동 증가 △ 학교 적응력 향상 △ 또래 및 교사와의 관계 개선 △ 학급 분위기 안정이었고, 교사의 경우 △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이해 증진 △ 생활지도에 대한 자신감 획득 △ 교사 효능감 증진 및 감정적 소모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학교에서 시범운영한「교실 속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세스」는 ① 문제행동 발견 ② 문제행동 원인 찾기 ③ 행동중재계획 수립하기 ④ 행동중재계획의 실행-평가-수정, 총 4단계로 구성된 문제행동을 지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본 프로세스는 정서행동 위기학생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현장에서 생활지도의 하나의 도구로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고, 교육청 최초로 일반교실에서 교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긍정적 행동지원 과정을 집약?간소화하여 프로세스화 했다는 점에서 전국적 확산?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본 통합 TF에 참여했던 좋은교사운동 현승호 공동대표는“교사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교사가 이런 것을 했더니 아이가 변하고 교사도 변하는 것을 경험했으며 선생님들의 교실에도 부디 이와 같은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년간 함께 고생해 주신 좋은교사운동과 시범운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정서행동 위기학생 문제는 교사가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협력, 교육청의 제도적 지원, 지역사회 연계라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서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