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아도는 남성, 심각한 결혼문제 초래
2012년 6월29일 <인민일보>: 남아도는 남성, 심각한 결혼문제?초래
중국의 출생성비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여아 100명당 남아 103~107명의 비율로 탄생한다.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결혼 적령기가 됐을 때 거의 동등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유엔은 남아의 비율을 여아와 비교해 103명에서 107명을 적정 수준으로 잡은 바?있다.
그런데 이러한 출생 성비가 2008년 들어서 121명까지 치솟았고 이제 중국은 세계에서 성비가 가장 불균형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
난카이 대학의 위엔신 교수는 이러한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결혼압박(marriage squeeze)’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30세 미만 남성의 수가 여성의 수보다 2천만 명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10년 이내에 이들이 가정을 가질 나이가 되면 남성의 수는 여성보다 1백만 명가량 더 많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80-90년대의 출생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결혼압박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민경찬 기자 kris@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