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나눔, 라오스 신장내과 전문의 양성 ‘앞장’

9월 25~28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신장내과 보수교육개발 전략기획 워크숍’ 당시 한국과 라오스 참석자들.

[아시아엔=라수현 라파엘나눔 홍보팀장] 지난 9월 25~28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크라운플라자 회의실에 한국과 라오스의 의료진, 의료당국 및 병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신장내과 보수교육개발(CPD, 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전략기획 워크숍’ 참가자들은 서울대 의대 신좌섭 교수(의학교육학교실) 진행으로 나흘간 라오스의 신장내과 의료진 교육 전략 등을 꼼꼼히 수립했다.

당시 워크숍에는 신좌섭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와 라오스 보건부 관계자, 국립의대 관계자, 3차병원 신장내과 의료진 및 지방병원 의료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라파엘인터내셔널과 라오스 의료당국간 신장내과 공동의 미션과 비전을 이끌어내고, 현황 분석과 장애 요인을 발견하여 해결 및 전략 방향, 액션플랜 등을 수립하였다.

라오스에서 열린 라오스-한국 의료진 워크숍 장면

참가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라오스 신장내과 전문의 교육 역량 향상 △관련 위원회 구성 △라오스 신장내과협회 강화 △가이드라인 개발 필요성 등을 확인해 라오스 보건부와 국립의대 당국과 공유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동안 유명무실하던 신장내과협회 재정비 발판을 마련했다.

안규리 이사장은 “라오스에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6명에 불과해 만성질환 환자 검진과 치료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선순위를 확인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라오스 신장내과협회 신임 대표로 선출된 첨말리 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신장내과 발전을 위한 핵심 이해관계자가 모두 모여 현안 논의와 전략 수립을 함께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임상과목에서는 처음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첨말리 회장은 “이 사업을 후원한 한국의 코이카와 파트너인 라파엘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 진입형 파트너십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라파엘인터내셔널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앞서 (사)라파엘인터내셔널(이사장 안규리)은 지난 7월부터 ‘라오스 만성, 신장질환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출범했다. 이 사업은 코이카 시민사회협력 파트너십 사업으로 △라오스 신장내과 의료진 보수교육과정 개발 △의료진 보수교육 실시 △신장내과 전문의 초청연수 △라오스-한국-태국이 참여하는 국제세미나 개최 등 향후 2년간 진행된다.

한편 보건의료 전문 NGO 라파엘인터내셔널은 2007년부터 몽골,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의 의료진 역량강화와 주민 건강증진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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